점점 폐쇄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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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폐쇄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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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고1 봄에 자퇴하여 오랬동안 새로운 사람과 교류가 제한적일 정도로 적긴 했어요. 하지만 오랜 친구나 감사한 사람들은 물론, 가족의 안부까지도 궁금하지가 않아서요. 누군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것만으로 힘이 빠지고 더 나아가 몰래 화도 납니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활동 중에도 제 시간이나 기력을 마음대로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어느순간부터 감정이나 사람과의 교류에 회의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처음엔 제 스스로도 저를 이해하기가 어렵고, 복잡한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봐도 정보가 많진 않더라구요. 살아야한다면 차라리 혼자서 살고싶고, 집에 혼자 지내고싶고, 개인적인 연락은 안하고싶고, 괜히 안부 물어보는것도 싫어요. 차라리 뒤늦은 사춘기로 퉁쳐지는 문제면 쉽겠는데, 그보다 큰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고립되는 생활이 마음에 들어서 고치고싶은 생각도, 의지도 딱히 없다는거예요. 지금 제 상태와 상황이 가장 편안하고 스트레스도 적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되려 너무 먼 나중에 후회만 하게 될까봐 겁이 나는 마음에서 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저같은 분이 계실까 싶어서 가입후 처음으로 글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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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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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이렇게 솔직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요즘 감정이 복잡하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 기분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하지만 지금의 편안함이 나중에 후회로 이어질까 걱정하는 마음도 이해해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소중한 감정을 이해해줄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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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쓴개미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글쓴이님. 저도 혼자 보내는 개인의 시간을 고집하며 어느덧 20대 후반으로 들어섰네요. 밖에 나가기만 해도 기가 빨리고 굳이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그냥 작고 하얀 방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많았거든요. 아직도 사실 그런 생각을 종종 하곤 하네요. 뭔가 몸은 커지는데 생각은 어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뭐 이게 나다움이라면 그냥 어쩌겠나 싶은 느낌이에요. 그러다 우연히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만난 인물에게서 다른 시각을 얻다 보니 뭔가 나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겠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사실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냥 한 번쯤 타인에게도 관심을 가져볼까? 스스로 생각이 바뀔 때도 왔고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까지 주변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저 혼자 보내는 시간이 참 좋네요. 너무 걱정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나답게 늘 자신의 템포에 맞게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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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모자쓴개미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자주 해요. 몸은 커지는데 생각이 너무 어린가 싶은 거요. 그리고 타인에게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크게 닿았던 것 같아요. 어쩌면 제 일부분일수도 있다고 인정하고, 천천히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쪽으로 노력해보고 싶네요. 따뜻한 답글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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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올마인드 우선 정성어린 답글 감사합니다! 제 상태와 상황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안그래도 이런 문제와 다른 상황들을 더불어 상담을 받아보는것을 생각하고있었기때문에 '방향을 정한다'는 말이 가장 깊이 와닿았어요. 무작정 틀리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과정같아서요. 질문해주신 이야기에 덧붙이자면, 사람과의 접촉이 싫은 이유중 가장 체감이 되는 것은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혼자 보내는 시간이 익숙하고 편안한 상태가 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에너지가 너무 소진되어버리니 '차라리 집에서 드라마를 볼 걸, 책이라도 읽을걸'하면서 후회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