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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진채민56
·8달 전
저는 올해 겨울방학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숙제와 수업 모두 잘 따라갔지만 정말 힘든 게 단어입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이 너무 안 되어서 힘듭니다. 암기력이 없는 것만 같지만 부모님과 선생님께서는 노력의 부족이라 말하십니다. 단어를 잘 외웠다고 생각해도 시험만 보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숨이 막혀 옵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은 재시험이 있어, 저는 매일매일 학원에 남아 재시험을 봅니다. 재시험이 세 번 연속이라면 상담을 받고 그것마저 세 번이면 퇴출이 된다는 규칙 또한 말로는 존재합니다-실대로 시행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매일 마음이 불안합니다. 매일같이 선생님은 힘들면 다니지 말라고 말합니다. 다니지 않으면 전부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이번에 학원을 조금 다니고 과외를 한 것이 아니라면 영어공부를 한 것이 없어 더 불안합니다. 공부를 잘 하고 성적이 잘 나오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으로 사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 치부되는 사회에서 제가 얼마나 잘 살 수 있을지 살 수는 있을지 불안합니다. 울 시간에 걱정할 시간에 공부라도 하지, 하며 매일 후회합니다. 재능도 노력도 없는 제가 결과만을 바라는 모습이 역겹기가 짝이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정말 많았는데 전부 사라져 갑니다. 저조차 사라지는 세상이 아닌지 두렵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좋은 어른이 있다고 상상하며 매일 제가 저 자신을 꼭 껴안고 잠이 듭니다. 상상의 속에서 저는 좋은 어른의 품에 안겨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을 채로 잡니다. 차라리 이 세계가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이 세계가 단순한 꿈, 자각몽일 뿐이라면, 그렇다면 이렇게 아득바득 살 필요도 없을 텐데요. 작가도 되고 싶었고 가수도 되고 싶었습니다. 회사원이나 되어 수입이나 안정적이라면 다행이겠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굿즈도 모으고 싶었고 가수의 공연에도 꼭 가 보고 싶었습니다. 주말에도 학원에서 공부를 합니다. 재시험을 보면 5시간을 학원에서 보냅니다. 저번에는 학원이 끝날 때까지 통과하지도 못해 그냥 집에 와 버렸습니다. 오늘도 단어를 제대로 외우지 못했습니다. 새학기의 시작부터 글러먹은 거겠죠. 교재도 사야 했었던가 싶은데 말입니다. 공황이니 우울증이니 대인기피증이니 저한테 그런 것들이 많은 것 같다고 친구들은, 테스트는 이야기합니다. 부모님께 꺼내지도 못한 이야기입니다. 말해 보았자 비웃음만 돌아올 것을 뭣하러 이야기합니까. 차라리 제가 정말 ***라서, 아무것도 안 한 채 병원 침대에 누워 있고 싶다는 상상도 종종 합니다. 죽고 싶습니다. 죽으면 시험도 학교도 학원도 숙제도 없을 텐데요. 자고 싶습니다. 쉬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어떡하나요 어떡해야 좋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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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5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8달 전
숨 쉴 틈을 만드는 작은 용기
#영어학원
#단어암기
#공부불안
#정신건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어두운 밤 홀로 자신을 껴안으며 견뎌내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네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역겹다’고 표현할 만큼 몰아세우고 있지만, 마카 님이 지금 느끼는 고통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갈 길을 잠시 잃게 했을 뿐이랍니다.
사연 요약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마카님은 겨울방학부터 영어 학원의 혹독한 단어 시험과 재시험의 굴레에 빠지셨네요. '외우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공포와 '재시험 3번이면 퇴출'이라는 규칙은 마카님을 늘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요, 시험지만 보면 숨이 막히는 증상까지 겪고 있지고요. 학업 성취가 곧 인생의 성공이라 믿는 사회에서 뒤처질까 봐 두렵지만, 정작 하고 싶었던 꿈과 취향은 메말라가고 있는듯 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마카님은 차라리 병원에 입원하거나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절실한 쉼의 신호를 보내고 계세요.
원인 분석
마카 님이 단어를 못 외우는 이유는 암기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불안이 뇌의 인지 기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예요. "실패하면 끝장"이라는 위협이 뇌의 비상벨(편도체)을 계속 울리게 하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답니다. 또한, 마카님의 주변에는 '결과'로만 가치를 판단하는 어른들뿐이라, 마카 님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기력'과 '자기혐오'라는 방어기제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여요. 꿈 많던 소녀가 "회사원만 되어도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인 판단이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이 보내는 슬픈 타협의 메시지이지 않을까 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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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다
· 8달 전
정말 어떡하면 좋죠 정말 어떡해요 여유가 없네요 저도 없고요 지금 이런대화를 익명과 나누는것도 힘들어요 하지만 이건 좀더 나아질려는 시도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자기 자신이 좀더 나아질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분명그래요 더욱 나아질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러면 괜찮은것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남들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전 만족 못하지만 누군가는 힘냈다고 해줄겁니다 저도 어른이 되기 싫습니다 누군가의 짐이되어서 살아가고싶어요 하지만 그것도 노력을해야하는건데 노력을해도해도 안돼는게 있잖아요 그런것도 누군가는 칭찬해줄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아지고 싶다고 말하는것도 아직어린데 이런 생각을 열심히 하는것도 정말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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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lemon141
· 8달 전
지금은 수능을 앞둔 고3이니 한참 전 일이지만 저도 중학생 때 마카님하고 정말 똑같은 상황에 있었어요. 그래서 더 안타깝게 느껴져서 예전의 저한테 말한다고 생각하고 댓글 남깁니다. 일단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하는거 중요하죠.중요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재시험 본다고 몇시간씩 남고, 죽고싶다고 끙끙 앓으면서 할 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죽을듯이 힘들어하면서 이어가는 공부는 계속 지속할 수 없고, 효율도 떨어지거든요.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몇년간 수험생활 해보면서 느낀 겁니다. 재시험이 없으면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의 학원으로 옮기거나, 좀 친절하신 과외 선생님으로 바꾸는 걸 추천드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마카님 나이때 빡센 강남 학원으로 계속 뺑뺑이 돌다가 지쳐서 공부를 완전히 놓을 뻔 했었는데, 학원도 좀 덜 힘든 곳으로 바꾸고, 과외 선생님도 제 속도에 맞춰주시는 친절한 선생님으로 바꾸면서 정신상태도 좋아지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었습니다. 더 궁금하거나 상담하고 싶은 부분 있으시면 추가로 답글 남겨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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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나무늘보
· 7달 전
아직 중1인데ㅠ 벌써 학업스트레스라니.. 사실 이미 알 사실이겠지만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는 게 가장 좋아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로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저도 대인기피증이 있는데 사실.. ***척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꿋꿋이 하는 게 가장 베스트더라고요.. 몸이 피곤하면 푹 자고 머릿속이 복잡하면 꼭 산책을 해보세요! 전 산책이 가장 도움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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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kar102
· 7달 전
헐 저두 중3이지만 영어 단어 때문에 번아웃이 올정도로… 너무 힘들죠 정말,,, 저랑 너무 지금 상태가 비슷하셔서 놀랏어요 저도 고입이 코앞인데 영어가 안되니 불안해 미치겠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생각하면서 걱정 많이 하는 사람이 나중에 성공하는 거겠죠 아직 저도 해결법이 없어서 너무 막막하고 힘들지만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려구요!! 많이 힘들겠지만 서로 열심히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