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는 정상이라는데 작년 여름부터 내내 춥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섭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체온계는 정상이라는데 작년 여름부터 내내 춥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달 전
제목대로입니다 작년 7월 중순 즈음 현재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첫 직장생활입니다 성실히 일했지만, 업무 과중이 심했고 건강 문제가 생겨 대학병원에서 난생 처음으로 CT도 찍었었죠... 웃긴 건 검사 결과가 제가 느끼는 신체적 고통과 예민함에 비해 너무 정상이었습니다 두통, 손발 떨림 등 이런저런 신체 증상이 많지만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오한입니다 26도로 히터를 틀어도 춥게 느껴집니다 항상 춥습니다 그래서 열이 나나 싶어 체온을 재면 정상 체온이라고 뜨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너무 춥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저는 양극성 정동장애, 강박, 불안장애로 2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까지 치료를 병행 중입니다 중간중간 빠질 때도 있었지만 이삼년쯤부터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것은 20대 초반의 일이나, 저는 열두 살 무렵부터 인생이 암울했습니다 10대 때는 잠을 정말 많이 잤죠 그냥 잠이 쏟아지더군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때 많이 힘들었었구나 싶고... 20대 초반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계기는 섭식장애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위와 같은 진단을 받았고 그후 저와 잘 맞는 선생님을 찾는데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20대 때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정신병의 만성화...라고 해야 할까요 마음이 힘든지 오래다 보니, 이제는 진짜 신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심리 문제로 인한 신체화 증상인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냥 저는 늘 뭔가 정신이 붕 떠 있고 두통이 있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위장과 목 안이 불편하고 부종이 심하고 하여간 참 몸이 피로합니다... 한창 운동을 했을 때도 건강해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자살 사고도 많이 했었고 약물 오남용으로 의도치 않게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자살에 대한 의지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텅 빈 기분입니다 마치 재난이 한 차례 저를 강타하고 지나간 자리만 남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그냥 모든 게 다 지겹습니다 죽음도 삶도 모두... 그냥 그렇네요 정신과 약을 먹었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군요 약이 추가되었는데도 변함이 없네요 참... 그러다 보니 이렇게 새벽에 구구절절 글을 쓰는 걸까요?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는데도 춥군요 날이 슬슬 따뜻해지는데 제발 제가 느끼는 이 추위도 제 몸을 떠났으면 합니다 혹여나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즐거운 새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기력피로추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