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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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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제목을 너무 직설적으로 적어놨는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제목이더라구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이고,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장애가 생기셨어요. 몇 년 뒤에 어머니랑 이혼하셔서 조부모님이 단번에 달려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참 대화가 안 될 때도 있고, 마음의 문도 아버지 말고는 닫힌 거 같아요. 할머니랑은 아예 대화나 농담 자체가 안 돼요. 그래도 그렇게 몇 년을 사니까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어요. 계속 빨리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요. 이번에 곧 2년 되가고 서로 결혼까지 준비 중인 남자친구하고 동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사실 내키진 않지만 그래라.' 라고 하시고 대신 눈치껏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제 편의를 봐줘서 제 직장 근처로 자취방을 옮길 예정이었어서 확실하게 '돼, 안 돼'로 대답해 달라고 했지만, 어영부영 허락 아닌 허락을 받았어요. 문제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할테니 눈치껏 해라. 라는 말과 함께요. 도대체 이 눈치껏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퇴근하면 매일매일 집 들렀다가 남자친구네 집으로 가는데 그때마다 표정은 별로고, 할 말 많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참 ***해요. 나름대로 눈치껏 한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몇 년을 절 키우셨으면 돌려서 말하면 모른다는 것도 아실텐데 그냥 속만 타들어가요. 그래서 아버지께 차라리 동거 말고 자취를 하게 됐다고 말씀을 드리는 건 어떠냐. 했더니 남자친구가 생긴 마당에 그렇게 얘기하면 퍽이나 먹히겠대요. 도무지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 말대로 그냥 독립할 때를 놓쳐서 이렇게 된 거 같다는데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대책 없이 그냥 서로 좋아서 같이 살래요! 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이유도 있고, 목적도 있고, 애초에 멀리 떨어지면 할머니가 원하는 최고의 손주딸 노릇도 할 자신도 있다 했어요. 착하다 착하다 소리 듣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마음 같아선 짐도 다 옮겨둔 마당에 확 나가버리고 싶은데 상견례하고 결혼 전까진 참아야 겠단 생각으로 있는데 진짜 언제까지 참고 착한 딸로 있어야하는지 뒤엎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터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상담이라도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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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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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19일 전
정말 힘든 상황에 놓여 계신 것 같아요.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갈등과 압박감이 얼마나 큰지 이해해요. 독립하고 싶은 마음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의 동거는 당신의 삶에 중요한 변화인데, 그걸 이해해주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겠네요. 혹시 마인드카페 같은 곳에서 전문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상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 당신의 행복을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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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9일 전
@RONI 사실 혼전동거가 인식이 안 좋다는 것도 알고 어떤 것을 우려하는지 특히 딸이니까 더 그러시는 것도 알고는 있어요... 근데 너무 답답하고 제가 너무 성급한 건가 했었는데, 이 갈등을 이해는 받는 다는 점이 좀 위로는 되네요. 감사합니다 로니님의 행복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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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24
· 19일 전
글쓴이님은 이미 마음에 답을 가지고 있으신 것 같은걸요! 마음이 따르는데로 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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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9일 전
@미아24 저는 너무 극단적인 방법만 생각이 나가지구... 이런 답답한 상황도 어떻게 잘 극복할 방법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