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뭐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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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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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옛날부터 맞고 살았어요. 엄마는 죽었고 아빠랑 둘이 살았는데 그냥 제가 싫었대요. 아침이라서 때리고 점심이라서 때리고 저녁이라서 때렸어요. 돈이 없다고 때렸고 울면 운다고 안 우면 안 운다고 때렸어요. 맞은 기억밖에 없어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중학생때부턴 밖으로 쏘다녔어요. 담배를 배우고 술을 마셨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여자랑 잤어요. 그리고 또 집에 돌아가면 맞았어요. 그러다가 사고로 아빠가 죽었어요. 좋았어요. 그날 축하주를 마셨고 역겨운 반지하 집으로 할머니가 왔어요. 할머니는 제게 아빠를 용서하라고 말했어요. 아빠도 힘든 시절을 보냈고 때리던 것도 모두 마음이 아파서 그런거라고 절대 제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말했어요. 근데 용서가 뭐에요? 전 아빠한테 평생을 맞고 살았어요. 이젠 덩치도 커졌고 키도 자랐어요. 근데도 아직도 아빠뻘 되는 남자들이 무섭고 고함과 깨지는 소리만 들리면 벌벌 떨어요. 악몽 때문에 제대로 ***도 못하고 가끔씩 과호흡도 와요.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을 아빠가 망친건데 어떻게 용서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할머니가 용서를 입에 붙고 사니깐 아빠가 있을 때보다 더 집에 안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자취하는 애 집에 얹혀살고 술을 더 많이 담배를 더 많이 하기 시작했어요. 제정신으로 살던 순간이 거의 없어요. 학교는 매번 빠지니깐 졸업장 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알바는 이곳저곳 옮겨다닌지 오래에요. 돈도 다 떨어져가는데 월세랑 관리비는 얼마나 쌓이는지 어짜피 들어가지도 않을 집 할머니가 나갔으면 좋겠어요. 사람이 있으니깐 돈이 나가잖아요. 그냥 아빠를 용서하고 싶지 않아요. 인생이 이렇게 된게 제 선택이겠지만 모두 아빠 탓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약하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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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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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1일 전
정말 힘든 과거를 겪으셨군요. 아버지와의 관계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었다니,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을지 상상도 못하겠어요. 용서라는 것은 정말 복잡한 감정이죠. 아버지의 행동이 당신을 아프게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아픔을 어떻게든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져요. 혹시 마음을 나누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소중한 감정이 잘 다뤄지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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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먹고싶다
· 14일 전
진짜 많이 힘들었겠네요..나도아빠를용서하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