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뭘까 대학은 졸업장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일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죄책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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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뭘까 대학은 졸업장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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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학교를 다닐 때마다. 나의 우울감은 치솟았다. 감정은 오르락내리락 수없이 요동쳤다. 우울증엔 이미 걸린지 오래였다. 병원비 아깝다는 핑계로 억누르다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감정이 터져 죽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던 것이 소리로 들리기 시작했고 멍해진 상태로 잠을 억지로 청하다가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면서 울었다. 엄마한테 죽을 것 같다고 참다가 문자를 남겼다. 엄마는 졸업은 해야지..하면서 울었다. 그때는 엄마의 슬픔보다 내 감정이 우선이었다. 엄마한테 상처를 줘서 너무나도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상처주고 남 앞에서 떳떳하게 자랑도 못하는 딸을 둔 엄마...는 더 힘들겠지.. 나보다... 나중에는 잘못 키웠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갖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진작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용돈이라도 가져다줬다면 괜찮았을까?...ㅎ 이제 와서 후회해서 뭐하나.. 작년의 나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죽으라는 환청 듣기 직전까지... 나를 다그치며 더 해야 돼 해야 돼 속으로 되뇌였다 그렇게 하기를 무한 반복하다가 무기력에 빠졌다. 도망치듯 휴학을 했고 숨어지냈다. 코로나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년에 한 학기 다니는 셈이었다. 중도휴학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엔 무책임하게도 나는 우울해서 못한다. 내 성적은 이미 구제불능이다. 라고 스스로를 저주했다. 이전에 인간관계에서 저지른 잘못들, 말실수 들에 대한 업보가 나의 우울증으로, 반복된 중도휴학으로 하는 도피 패턴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내가 마땅한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래도 싸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레 나는 학교에 홀로 시조새.. 아니 이미 미라와도 같은 학번으로 남게 되었다. 신입생들과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게 습관이 됐다. 어쩌면 그 시선을 내가 만들어낸 것 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기억력이 쇠퇴해서 이런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그 동안 피같은 부모님의 돈을 날린 죗값, 평범하게 졸업하고 4년의 학교생활을 버틴 친구들과 다르게 못 버틴 나의 유리 멘탈, 우울증으로 병원 다니며 쓴 돈들 이런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취업은 당연히 해야 한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알바 자리라도 구해야 한다. 계속 떨어져도 지원이라도 해야 한다. 최소한 시도라도 해봐야 안 돼도 죄책감이 조금은 덜 드니까. 난 살아있는 그 자체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야 하지 않을까 죽지도 못할 거면. 누가 내 인생에 큰 관심이 있겠냐만은 대한민국 정서상 아직도 졸업 안 했다고? 취업도 안했어? 라는 사고방식, 발언이 나올게 당연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내 인생이다.. 뭐... 의식 안 하려고 해도 들어야 할 말들이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그만큼 열심히 살아야죠 하하. 이렇게 말이라도 내뱉으면 앞으로 마주할 상황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를 생각하는 게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앞으로? 나는 더 이상 뭘 해야 하지 자격증을 더 따야 하나 실무 경험도 쌓아야 하는데..그럼 내 나이는.. 30대가 넘겠네 상상하기 싫다 그냥 조용히 차가 날 치고 가면 좋겠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훨훨 날아가고 싶다 지옥으로 난 천국을 가기엔 죄를 많이 지었으니까 부모 가슴에 대못 박고 평범하게 못 살았으니까 언제나 내 생각의 결론은 죽음뿐이지만 생각만으로 나는 죽을 수 없다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하루를 보내지만 죽음은 아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열심히, 치열하게 나보다 더 성공한 삶을 사는 애먼 사람들이 떠났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내가 대신 가야 했는데 아쉬움을 느낀다 힘이 빠져도 다시 우울해져도 아직 난 숨을 쉬고 있다 담당의는 겨우 억지로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 모습이 참 힘들어 보인다 약은 받아야 하니...진료는 보는데 점점 나는 내 속마음을 말할 마음이 없어지고 있다 억지 웃음으로 무마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담당의는... 내 진심에 와닿는 말을 해주지 않는다 그게 옳은 진찰방법일 수 있지만 나는 거리감을 떨쳐낼 수 없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데... 아직도 어린아이로 남아있는 것 같다 유아퇴행인가 어른의 마음가짐으로 성숙하게 살아야 하는데... 아직 어른이 덜 된 것 같다 아프고 싶지 않은데 병원비 쓰고 싶지 않는데 ... 모순적인 나는 병원에 다녀온다 끝이다. 이 글은 두서없는 말들과 생각들의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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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i3
· 한 달 전
뭘 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록 그렇게 못하는 자신이 더 싫어질 거에요 지금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꾸준하게 병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에요 병원에서 상담은 받고 있나요? 만약에 상담이 충분치 않으면 심리상담 쪽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때 뭘 하고 있겠지 같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 각자의 인생은 다 다른 거고, 그 다름에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어요 걱정하지 말고 자신한테만 온전히 집중해서 조금씩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