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너무 참아와서 그런가 이젠 너무 지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무기력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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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너무 참아와서 그런가 이젠 너무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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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 횡설수설 하거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저, 그리고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4인 가구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 주변 친구들의 부모님과는 다르게 억압이 심한 편입니다. 물론 부모님이 저희 남매에게 못해주는것은 없지만, 초등학생때는 폰 사용시간이 하루에 단 1시간으로 제한되어있었고, 통금시간은 예전과 변함없이 항상 6시입니다. 현재는 폰 사용시간이 자유롭지만, 해가 길게 뜨는 여름에도 통금시간은 항상 6시입니다. 중학생이 될때도, 고등학생이 될때도 항상 통금시간에 대해 제기해왔지만 부모님은 우리가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부모이니 자식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이번에 전교 7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할 정도로, 저는 부모님의 자랑입니다. 남동생과는 다르게 공부를 하는지라 부모님은 제게 기대를 많이 하십니다. 평소에 꿈이 없어서 의사나 약사가 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껴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의대를 안가겠다고 하니, 어머니께선 저를 의대에 꼭 보낼거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참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부모님의 잔소리가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밤늦게 공부하는게 잘되기 때문에 밤늦게 공부하고 ***만 아버지께서는 항상 제가 몇시에 일어났냐면서 왜이렇게 게으르냐고 한소리 하십니다. 늦게자서 그런거라고 하면 고등학교 가서는 어떡할거냐고 또 뭐라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아침마다 남동생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남동생이 저를 깨우게 만듭니다. 일단 저는 남동생과 성별이 달라서 그런가 남동생이 제 방에 들어오는 것이 불쾌한데 어머니의 사전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항상 일어나면 남동생이 휴대폰을 들고 제 방에 들어와있고 그 휴대폰에서는 남동생과 어머니가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다가 제가 어머니께 신경질을 내면 '나 너한테 먼저 전화했었어. 근데 너가 안받았잖아. 전화기를 무음으로 하지말고 소리로 바꾸기나 해.' 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십니다. 어차피 사실이긴 해서 입을 꾹 다물지만 아침마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인데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말이 저를 계속해서 괴롭힙니다. 오늘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놀러갔습니다. 친구들이 부모님께 드릴 기념품을 사가길래, 저는 부모님께서 하시는 사업에 항상 행운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네잎클로버 모형이 담긴 꽃병을 사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반응을 기대하며 집에 도착했지만, 막상 집에 도착하자, 어머니는 손을 씻으라고 잔소리를 하시고, 추우니까 현관문을 닫으라고 성질을 내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기념품을 보여줬지만, 아버지의 시답지 않는 농담으로 기념품에 대한 애기는 끝났습니다. '고맙다.'라는 그 말이면 충분할텐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가족이라고 해도 선물을 받으면 고맙다고 해야되는게 상식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티내지 않고 애써 웃으며 분위기를 띠우기 위해 애기를 나눌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선 밥이나 빨리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숨막혀요. 아무리 가족이라곤 하지만 정이 다 떨어진 느낌입니다. 솔직히 그냥 가출하고 싶어요. 부모님도 힘들다는거 알고 저를 위하는 것도 알지만 저는 그런 부모님을 신경 쓸 여력이 없을 정도로 힘듭니다. 힘들다고 말하고 싶어도 애기하지 못해요. 아버지는 이미 갱년기이시고, 어머니는 이제 슬슬 갱년기가 올 시기라 그런가 요새 신경질을 자주 내십니다. 남동생은 요새 사춘기라 그런가 무뚝뚝해지고 조용합니다. 결국 요즘은 제가 이 집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 밝은 척하고 천진난만한 척하고 순진한 척하고 항상 웃는 척하며 재롱을 떠는 중이라 말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중학교 2학년때 한번 부모님께 학업에 관한 문제로 힘들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오히려 성인이 되면 더 힘든데 지금 힘들면 어떡하냐는 뉘앙스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이후로 부모님과 진지한 애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요새 고민이 있냐고 물으면 있어도 답할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기에는 제가 친구들에겐 항상 밝은 이미지이라 말을 꺼낼 수 조차 없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모님의 끝없는 잔소리와 최근에 싸워서 냉전중인 남동생.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티내지 않고 말하지 않았지만 중3때부터 무기력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그냥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원래는 부모님의 말씀을 잘들었지만 요새 제가 느끼기에도 반항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집에 들어가기도 싫은 이유가 저희 집은 사생활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방문은 어느정도 열고 있어야 되고 노크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벌컥벌컥 들어와요.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고 못해주는 것도 없는데 이젠 모르겠어요. 지금은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집착하고 억압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건가? 라는 상상도 하고 있고 왠지 모르게 점점 정이 떨어지고 그냥 어느새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스는 점점 쌓이고 무기력증은 점점 심해지고 이젠 그냥 지치고 힘들고 다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하고싶은 말이 있고 많은 사건이 있었는데 그걸 말하는것조차 이젠 지쳐요.
부모님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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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포도
· 한 달 전
엄마아빠께 불편한점을 이야기 하고 엄마아빠가 바뀌지 않으면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하는건 어때여 한번쯤은 부모님께 대들필요가 있다고 봐요 전 가출 했었는데 일주일동안 친구집에서 잤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