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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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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인간관계가 원래 이런 건가요? 저는 어릴 적부터 소심한 성격 때문에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해 왔어요. 그러다 보니 주로 외/내향인 가릴 것 없이 간택당하는 편이었고, 저랑 달리 다른 친구가 많은 친구들에게 집착하면 불편해할 걸 알기에 혼자 삭이는 일도 습관으로 굳어졌어요. 그렇게 오는 사람 밀어내지 않고, 떠나는 사람 붙잡지 않는 유유자적 인간이 되었는데요. 성인을 앞둔 요즘 들어 유독 더, 나는 여태 잘못 살아온 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말로는 쿨하고 여유로운 척 굴고, 다른 애들한테 전 혼자여도 잘 살 것 같은 이미지로 비춰질 테지만.. 사실 아니거든요. 저는 관계에 진심이 되기까지 시간을 많이 쏟는데.. 그런 제게 다가온 사람들은 전부 단순하게 그 순간의 도전 심리, 소유욕에 의해서 접근했다고 생각돼요. 제가 마음을 열고 다가갈수록 그들은 이상하게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전 워낙에 스몰토크 같은 것도 어려워하고, 무슨 대화를 시작하면 무조건 깔끔하게 끝마쳐야 할 것 같은 강박적인 느낌 (ex: 잘 자, 내일 봐) 을 갖고 있어서.. 친해지면 단답과 선택적 연락은 당연한 수순인 건데, 어쩌면 그걸 못 받아들이는 내 문제인가 싶기도 해요.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연락이 오면 잘 받아 주거든요. 물론, 선연락 안 하는 저도 이기적인 거지만.. 귀찮게 하는 건 아닐까, 방해하는 건 아닐까, 걱정돼서 못 하겠어요. 이게 아예 제 성향으로 자리 잡아서 가벼운 대화와 만남이 어려워요. 일부러 질리지 말라고, 제 얘기도 잘 안 하고 테이크 앤 기브도 철저히 하는데... 오히려 그런 제 모습이 더욱 그들을 질리게 만든 걸까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는 것.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저인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별것도 아닌 일에 쉽게 공허해져서 이런 걸까요? 남들은 나이 들수록 친구에 연연하지 않는데.. 전 그들과 반대가 되어 버렸어요. 남한테 맞추다 보니, 제 자신을 잃은 듯하고.. 이 감각이 익숙해지다 보니, 이젠 어떻게 절 중시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먼저 다가와 놓고, 기대하게 만들어 놓곤.. 기대라고 했으면서. (애초에 부담될까 봐 기댄 적도 없는데🥲) 자꾸만 기대에 못 미치는 친구의 행동을 보며 실망하고 좌절되는 제 모습이 비참하고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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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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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당신의 마음을 읽으니 정말 힘든 상황이 느껴지네요. 소중한 관계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참 대단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잃지 않도록 조금씩 나를 우선시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의 소중한 마음이 잘 보살펴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