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성인인데, 사람 말을 여전히 못알아듣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불안|사회생활]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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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성인인데, 사람 말을 여전히 못알아듣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포도3564
·한 달 전
제겐 아주 어릴 때부터 이어져온 특성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도 기억하지 못하고, 말뜻을 이해도 하지 않은 채 엉뚱한 이야기만 하는 겁니다. 제겐 2×2보다 1+1+1+1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거죠. 식이 길어질수록 이전 내용을 까먹고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더라?'라며 딴길로 새게 됩니다. 딴생각을 할 때마다 다시 이 일을 왜 하고 있었는지, 뭘 해야 되는 거였는지 끝없이 다시 떠올려야만 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몇년도 아니고 평생 이어지니 이제는 두려워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거나, 내가 맡은 일을 해내야 되거나,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이해력이 너무나 결여되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기만 하고 일을 망쳐버릴 것 같습니다. 근 3년간 집근처 정신의학과에서 주의력 결핍과 불안, 우울 치료용 약물을 처방받으며 치료해왔습니다만, 지금 이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저를 평생 옆에서 봐오신 부모님마저 저는 왜 이리 교육이 안될까 속상해하십니다. 눈이랑 입, 귀 다 달려있는데 말이 안 통한다며 답답해하십니다.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집중을 못하고 잊어버리니 이젠 제가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려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나아질 수 있나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배우는 데에 집중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자신이 좋아서 배우려는 것마저 집중을 못하고 금방 놓아버렸는데,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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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해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어오셨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집중이 잘 안 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은 정말 스트레스가 클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셨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혹시 마인드카페와 같은 상담 서비스를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소중한 마음과 생각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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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i3
· 한 달 전
저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자존감도 떨어지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불안감이 커서 잠을 잘 못자는 게 원인이었어요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앞에 들었던 말을 기억 못하고 그랬었어요 지금 글쓴이님은 자신의 상태가 어떤 건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정신과에 가서 다시 한 번 검사해보세요 ADHD 같은 것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상태를 알면 해결방법도 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알아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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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의미냐
· 한 달 전
경계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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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3564 (글쓴이)
· 한 달 전
@youni3 사실 정신과에서 이미 1년전에 종합주의력검사인 CAT 검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검사에서 단순선택 청각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오경보오류가 심각할 정도로 저하된다고 나왔고, 작업기억력의 경우에는 정방향 정반응 횟수도 저하된다고 나왔습니다. 이게 사실상 타고나기를 감각이 예민하게 태어나서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의사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종합배터리 검사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작업기억력이 결여되어서 따로 메모장을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이 물리적인 도움 없이는 뇌를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이후 병원에서는 ADHD약도 같이 처방해줬습니다만, 나아지는 것이 없고 뇌가 바짝 긴장한 느낌만 들어서 걱정만 쌓여갑니다. 보통 ADHD가 있는 분들도 저처럼 작업기억력이 많이 떨어지시나요? 그 중 사회를 살아가며 적응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떻게 이 단점을 극복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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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i3
· 한 달 전
@포도3564 아, 일단 저는 ADHD 검사는 받지 않았어요 그당시에 인간관계 때문에 불안감이 컸고, 잠을 잘 못자서 주의력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 뒤로 정신과 다니면서 향정신성약과 불안제를 먹고 있어요 포도님 같은 경우 감각이 예민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감각정보가 다른 사람보다 넘치게 들어와서 그런 거 아닌가요? 저도 조금 예민한 편이라, 어떨 때는 정보가 많이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주변이 조용하면 집중이 잘되더라구요 한 번 노이즈캔슬링 하면서 공부해보시겠어요? 이게 된다면 되도록 주변을 자극없이 만드는 게 좋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는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