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내 탓만 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불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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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내 탓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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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어렸을 때 받았던 무시, 멸시, 조롱이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내가 못나서 내가 부족해서 내가 게을러서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내가 못생겨서 내가 잘못해서 내가 뚱뚱해서 내 탓만 하다보니 내가 싫어졌어 죽고 싶다는 말이 입에 붙을 정도로 그 말을 남 앞에서 써도 남이 보는 게시글에 적어놔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말야 그렇게 자존감도 없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몸만 커버린 사람이 됐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나에게 잊지 말라는 듯이 공부를 하다가도 멍하니 있다가도 나를 찾아와 괴롭혔어 지금도 상처는 지워지지 않았어 내가 날 죽이려고도 해봤지만 죽지 못했어 그렇게 지금 몇 년째 살고 있는데 공허하고 외로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여전히 나는 마음은 어린 아이 같아 남에게는 무한정으로 잘 해주고 칭찬하고 잘 웃어주면서 나 자신한테는 인색하고 깐깐하고 탓만해.. 그래서 우울증에 걸린 채로 오래 살았나 봐 나를 포기하려고 병원에도 잘 가지 않다가 작년에 ***같이 끝까지 대학생활을 4년 더 끌 정도로 못 견뎠다는 죄책감, 무력감, 희망따위는 없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울다가 시간 날리는 게 어느 순간 아까워지기 시작했어 정신을 차리고 병원을 다녀보니 조금씩 나아진 것 같아 요즘은 공부를 하며 버티고 있는데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나도 잘 될 수 있을까 괜히 기대하게 돼고 사람은 참 간사해 못 먹어서 빠지는 살도 나에겐 다이어트가 되니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 같은게 사회생활할 수 있을까 취업은, 당장 남은 학기는 눈치 안 보고 다닐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도 그냥 어쩌겠어.. 내가 이제껏 망한 것처럼 살았으니 한번 갱생이라도 해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누가 보면 망한 인생이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뭐라도 해보고 도망 안 치고 쉽게 지레짐작하고 못해낼 거라고 단정지어왔던 세월이 결국 나를 더 힘들고, 도태되게 만들었어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 없지만 그냥 나도 할 수 있다고 나를 믿어줄 걸 그랬어 너무 처음부터 잘하려 하지 말고 꾸준히 해보라고.. 쉽게 포기하고 도망치고 회피해 봤자 너만 더 괴로울 거라고 계속 그렇게 나를 달래고 붙들어 놨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 이건 좀 아쉽다 엄마한테 한번 쯤은 월급 다 주고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 보고 싶다 그런 날이 오긴 하려나... 내 지원서를 받은 회사에서 나를 나쁘게만 *** 않고 나를 흠투성이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조금이라도 눈길이 가는 스펙과 글솜씨를 가지고 있어야겠지만... 이제는 헛된희망이라도.. 김칫국이라도 조금 마서야 살 수 있을 것 같아 과거만 보면 내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답답하디도 해 앞으로를 생각해 봐야겠어 과거의 상처만 보며 살아 있는 건 의미가 없으니까.. 나한테 아무 이유없이 말로 조롱하고 멸시하는 시선 보내고 웃었던 너희들 ... 아직 이름은 다 기억하지만.. 내가 나중이 죽어도 너희들은 불행하길 바라... 아마 너희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 만큼은 불행하길...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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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flou
· 18일 전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셨군요. 그 동안 고생많으셨고 꽃 필날을 기다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