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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가정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다은ai435
·20일 전
우리집은 항상 그렇다. 전부 자기 얘기만하기 바쁘다. 공부하느라 죽고 싶다, 거래처가 끊겼다, 니가 나보다 낫지 않냐, 나도 힘들다. 항상 다들 자신들의 얘기만하며 내 이야기는 쥐뿔도 신경쓰지 않는다. 나도 힘든데, 괴로운데. 나도 아직 한 아이이고 이해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왜 나 이해받지 못하고 이해만해줘야할까? 참 이기적인 가족이지 않는가. 가족들이 자기들 얘기하며 바쁜 와중에도 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대꾸도, 나의 얘기도, 모두 의미 없기 때문이다. 다들 내 우울을 쉽게 입에 담고 끔찍한 말들만 내뱉는다. 가족들은 유독 이 집의 막내인 나에게만 그런다. 아마.. 내가 가장 걱정이 없다고 판단해서 그렇지 않을까?ㅎ 지겹다. 진짜로. 졸업식 날 받은 꽃이 점점 시들어간다. 졸업일 날로부터 시간이 지날 수록. 난 이 광경이 마치 내 미래일 것같아서 걱정이된다. 하지만 동시에 기대가된다. 내가 저렇게 매마르면 가족들은 그제야 날 알아봐줄까? 이미 상처입고 뜯겨서 일반 반찬고로는 가려지지 않을 이 상처를?... 멍청한 소리다, 전부 다. 어쩌면 진작에 매말라 있었음에도 무신경한 가족들에게 이 이상 무슨 기대를 걸어야할까? 이젠 지치기만하다. 기대하고, 실망하고, 다시 기대고, 실망하고. 지겨울 만도 하지 않나? 이쯤이면. 난 그래서 이제 그냥 모든 걸 막아버렸다. 가족들의 얘기를 들을 땐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으며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려고 말이다. 동시에 나에 대한 것은 전혀 말해주지 않으며. 마인드 카페를 사용한지 어느덧 2년 째. 2년동안 난 하루하루 불안정하게 살아가며 서있지를 못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날 모르고 있었다. 이젠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다. 그나마 이번년도에서야 나의 상태를 알고 가장 노력하는 엄마도... 상관없다. 모두가 너무너무 증오스럽다. 나에게 가족이란 강아지 밖에 없을 정도로. 우울증이라는 말에도 꼼짝 안하는 아빠, 되려 자신들이 더 힘들다 주장하는 오빠들, 날 신경쓰면서도 은근히 투덜거리는 엄마. 내가 이제 어떡해야할까? 이런 가족 때문에 사람을 믿는 법을 배우지를 못했는데. 아, 이건 그냥 화풀이이니 넘어가주고, 어쨌든... 난 오늘도 가족에게서 한발자국 더 멀어질 준비만한다. 여느때와 같이 노래나 들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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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0일 전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신 것 같아요. 가족이란 가까운 존재일수록 더 상처를 주기도 하죠.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그 고통을 이해하고 싶어요.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는 건 정말 지치고 힘든 일이에요. 혹시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소중한 마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