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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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따따띠띠
·20일 전
초등학교 이후로 부모님은 성적에 관해서 내가 잘본 과목은 '원래 잘 했으니깐'식으로 넘어가고 못 본 과목은 '왜이리 못봤냐', '제대로 공부한거긴 하냐'식으로 혼을 내고 '다 너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말들이다. 더운날 덥게, 추운날 춥게 일하고싶냐'라는 식으로 계속 지내왔습니다. 잘해도 칭찬 1마디 '잘했다'라는 3글자조차 듣지도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과목이 어려워져서 그런건지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잘하는줄 알았는데 이젠 못하네'라는 말도 추가 되고, 못하는 과목의 점수와 등수, 등급까지 올렸는데도 왜이리 못봤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갔는데 부모님 눈에는 중하위권 하나밖에 안 보이시는건지 계속해서 왜이리 못봤냐며 혼났습니다. 학원에서는 잘 봤다 칭찬을 해주는데 집에서는 왜이리 못봤냐는 말을 듣고 '나는 학원을 칭찬들으러가나?', '내가 감정 쓰레기통 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으며 지금까지 살면서 자살 관련 생각도 했습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저의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무너뜨려놓고 제 표정이 '왜그러냐', '똥 ***은 표정같다', '하지마라', '인상쓰는거냐' 라는 말과 함께 혼이 났습니다. 저한테는 그게 그냥 얼굴에 아무힘도 안 들어간 어떠한 표정도 아닌 무표정이었고 지금까지 못했던거만 골라서 혼내고, 잘한거는 칭찬도 안 해주고...등등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들고 서러운데 무표정 하나로 또 혼이 나서 더 힘들어지고 더 서러워졌습니다. 화내고, 소리지르고...등등하는데 어떻게 웃으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될까요...
갱년기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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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카메링고링
· 20일 전
마음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환경적인 문제는 해결드리기 어렵지만,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셨으면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부모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더라고요. 남을 위한 공부, 거기다가 그 남은 ‘왜 이것밖에 못하냐’며 윽박지르니 계속 이어나갈 힘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더군요. 이런 식으로 타인이 선택한대로, 강요하는대로 인생을 살게 되면 결국 자기 자신을 잃게 됩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괜찮으니 글쓴이분을 위한 무언가를 하나 마련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 같은 경우엔 웹소설 읽기가 취미였어서, 매일매일 연재되는 소설을 하나 잡아 읽곤 했습니다. 내일 또 다른 화가 나올테니 내일까지 살아야겠다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있다 생각하니 숨통이 좀 트이더라고요. 글쓴이분만을 위한 무언가를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___ 부모에 대하여: 글쓴이분은 부모님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부모님은 그걸 알고서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글쓴이분을 사랑해줄 것 처럼 구시는군요… 부모로서 아주 비겁한 짓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식의 애정을 빌미로 저당잡는 것은 올바른 부모의 행동이 아니죠. 부모님이 멋대로 글쓴이분을 흔들게 두지 마세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사랑의 방향을 부모님이 아닌 다른 타인에게로 약간 옮겨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저는 믿을만한 친구 몇을 구해서 의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의지할 사람이 꼭 필요한 법이잖아요. 그런데 글쓴이분의 부모님들은 글쓴이분께 의지와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소중하고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나게 되더라고요. 꼭 의지할 사람이 부모란 법이 있나요? 부모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약간 내려 놓고, 의지할만한 다른 사람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쩌면 글쓴이분의 주변에 적합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한 번 둘러보세요. ___ 환경적인 요소는 개인의 노력으로 바꾸기 힘들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에 한해선 개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글쓴이분의 내일이 좀 더 밝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추신: 혹시나, 나중에 부모님이 미안했다며 사과하는 일이 생긴다면, 절대 글쓴이분이 괜찮아질 때 까지 받아주지 마세요. 그러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