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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가족에 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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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sns를 보다가 '엄마의 사랑이란 뭘까' 이런 느낌?의 글을 봤는데요. 진짜 자식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 모습이었어요. 자식을 위해 뭔가를 하시고, 자식을 위해 유행하는 음식을 사오고, 자식을 위해 원하는 걸 지원하고, 자식의 꿈을 응원해주는... 그런 다양한 따뜻하고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요. 부러우면서 동시에 짜증도 났어요. 예전에 엄마한테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몰랐어 ㅎㅎ'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게 어쩌다 나온 얘기냐면 제가 열이 37.5도가 넘는데도 학원에 보내서 수업을 다 듣게하고, 학교에서 아무리 아파도 조퇴는 불가능, 당연히 등교해야하고, 독감같은 전***이 아닌 이상 무조건 학교와 학원은 가야했어요. 특히 학원을 못빠지게 한 이유가 '학원비가 비싸다'는 이유였어요. 달에 50-60 정도에 1주일에 3-5번 수업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당장 죽는 거 아니면 갔어요 그냥. 돈돈 거리는 거 짜증나기도 했고... 근데 제 밑으로 동생이 2명이나 있는데요. 걔네는 열도 안나고 아픈 척만 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아프다고 징징대니까 오늘 쉬어 이러더라고요. 반복되니까 짜증나고 나한텐 왜 그렇게 엄격했나 싶고.. 그래서 엄마랑 엄마친구분들이랑 저랑 4명이서 커피 마실 때 그 얘기를 했어요. 무작정 얘기 꺼낸 건 아니고 커피 마시는 도중에 막내한테 전화가와서 엄마가 받더니 학원 쉬라고 했다는 거에요. 아프다고 했다고. 그래서 살짝 짜증나서 얘기했어요. 장난식으로? 나는 이랬으면서~ 이런 식으로요. 그랬더니 옆에 이모분들이 너무했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엄마가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ㅎㅎ' 이러는 거에요. 너무 짜증나서 울고 싶은데 거기서 울면 분위기가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손톱으로 손이랑 팔 꼬집고 찍으면서 눈물 참았어요. 참고 '나도 인생 처음인데 그게 너무하단 건 알아;' 했더니 미안하다 하더라고요. 진심은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 넘겼어요. 지금도 부모님 아래에서 다 맞춰주고 살고 있는데 '사랑받는다'는 느낌 한번도 못느꼈어요. 위로는 커녕 상처만 더 주고, 마음의 안식처는 커녕 그럴 공간 자체도 없었고, 잠시 쉬어가는 것마저 나태함으로 보는 집안에서 저라는 사람이 존재할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그래서 다른 가족들의 화목한 이야기를 보면 괜히 더 우울해지나봐요. 나는 느껴본 적 없는데 저게 당연한 가족의 사랑인 것 같아서요.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묶였고 혈연관계가 있으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일텐데 거기서도 사랑이란 걸 못느낀 제가 어딜가서 사랑이란걸 받아보고 줄 수 있을까요? 전 저도 밉지만 그런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너무 미워요. 그냥 저라는 존재가 너무 미워져요. 가족이라는 그룹에 묶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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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더 짜증나는 건 저는 제 꿈을 거절당하고, 비난받고, 무시당했는데 동생들은 그저 하고싶다는 지나가는 말에도 다 반응하고 지원해줘요. 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도,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도 무시당했는데요 동생은 제빵하고 싶다니까 제과제빵 학원도 보내주고 자격증 공부 안해도 뭐라 안하시고... 반면 저는 진짜 열심히 잘할 자신 있다고 어필도 하고 혼자서 연습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댄스학원 비싸서 안된댔어요. 제과제빵도 비싼데... 결국 걔 제과제빵 그만뒀어요. 힘들다고. 전 아직도 춤을 추고 싶어하고, 중고딩 때 댄동도 일부러 들어가고 했는데.. 그냥 취미로만 보였나봐요..... 누구는 흘러가는 꿈도 진지하게 받아주면서 왜 저는 진지하게 생각한 꿈도 무시받은 걸까요? 첫째여서? 처음이라서? 첫째는 동생들을 더 잘 키우기 위한 도구일뿐인가요? 다른 집들의 첫째들도 저처럼 느끼나요...아니면 저만 그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