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싫은데 단체는 좋아요. 떠나는게 최선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책임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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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싫은데 단체는 좋아요. 떠나는게 최선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elltics
·10달 전
근 3-4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업이 있는데도 바쁜 와중에 억지로 시간내서 일했어요. 저는 이 일에 꽤 많은 시간을 썼고 돈과 노력을 썼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제 노력을 그렇게 알아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올해 이 단체에 너무 크게 실망했는데 얼마 전 큰 일이 한 번 터진 후에 며칠째 이 문제때문에 종일 우울합니다. 내가 많이 희생한 만큼 어느정도는 보상받길 원했는데 그게 욕심이었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적당히 묻어가려는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화가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일이 너무 좋아요. 이 단체에도 꽤 많은 시간을 쏟았고요. 이제와서 뒤집어엎고 나가면 제가 투자한 지난 시간이 허송세월이 되는 것 같아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여길 나가면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단체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들 왜 저를 무시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제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여길 떠나는게 최선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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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A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0달 전
당연하게 여겨진 당신의 헌신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어요
#소진
#상실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오랜 시간 마음을 쏟아온 만큼 지금의 실망과 분노, 그리고 허탈함이 얼마나 클지 느껴집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며 단순한 불만을 넘어, 진심을 다해 노력한 한 사람의 ‘쏟아온 시간과 마음의 의미가 부정당한 느낌’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지난 3~4년간 본업 외의 시간을 쪼개어 한 단체의 일에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자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에 비해 주변의 인정이나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최근 단체 내에서 발생한 큰 사건을 계기로 실망감과 우울감이 심화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한 자신과 달리 ‘적당히 묻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커졌고,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보상을 기대한 것이 욕심이었는지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이 일을 여전히 좋아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기에 쉽게 떠나지도 못한 채, 무시당하는 느낌과 떠나야 할지 남아야 할지에 대한 혼란 속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여요.
원인 분석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마카님이 얼마나 성실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삶과 일에 임해왔는지입니다. 본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3~4년 동안 한 단체에 헌신해왔다는 사실은, 책임감과 몰입 능력, 그리고 자신이 믿는 가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이는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태도가 아니며, 분명 마카님의 뛰어난 강점입니다. 다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수록, 자신의 노력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 더 깊은 상처를 받게 돼요. 이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나 자신이 진심으로 애써왔기 때문입니다. 마카님은 ‘대충 해도 되는 자리’가 아니라, 잘 해내고 싶었던 자리에 자신을 오래 두어왔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또 마카님은 오랜 시간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적용하며 책임을 감당해온 상태로 보여요. 이런 사람들은 종종 말로 드러내지 않아도 나의 진심과 노력이 인정받을 것을 믿으며 조직이 그 노력을 자연스럽게 인정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인정이나 보호를 받지 못했을 때, 실망은 곧 자기 부정이나 분노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는 욕심이 아니라, 매우 정당한 인정 욕구입니다. 지금의 혼란은 ‘그만두지 못하는 나’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많은 시간을 진심으로 투자해온 사람이라 쉽게 떠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과거에 쏟아온 시간과 노력이 컸기에, 지금 이 자리를 떠난다는 선택이 마치 자신의 지난 삶 일부를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마카님이 여전히 이 일을 좋아하고 의미를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이미 마음이 지쳐 있다는 신호이지 잘못된 선택을 해왔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오히려 끝까지 책임지려는 태도 때문에 스스로를 너무 오래 돌보지 못했던 것은 아닐지요. 따라서 지금의 우울과 분노는 실패의 표시가 아니라,“나는 이만큼이나 애써왔고, 이제는 나 자신도 존중받고 싶다”는 마음의 목소리로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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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10달 전
정말 힘든 상황에 놓여 계신 것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셨고, 그에 대한 보상을 원하시는 마음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하지만 지금 느끼는 실망감과 우울함이 크다는 점, 정말 안타깝습니다. 단체에 대한 애정이 크신 만큼, 고민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혹시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으니, 그런 방법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어요. 당신의 소중한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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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i3
· 9달 전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쓰여 있지 않아서 글쓴이님의 마음도,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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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세월에후횐없노라고
· 8달 전
맛집처럼 여러 단체에 발만 담그고 감정소비 심하면 탈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