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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사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요 그냥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돼고 솔직히 열정적인 사람도 아니고 노력하는 사람도 아닌데 그러는 척 해왔어요 매일 공부하는 척 근데 스카에 가서 앉아서 멍때리거나 집중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 물론 2주 전에는 조급해서 했지만요 근데 이것조차도 저는 너무 버거웠어요 그냥 진짜 가만히 누워있는 게 아닌이상 다 너무 버겁더라구요 근데 또 우울에 빠지면 못 헤어나오니까 뭐라도 하는 척이라도 하려고 노력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뭐라도 했어요 공부가 안되면 안되는대로 앉아라도 있었어요 근데 죽을만큼의 노력은 아닌 것 같고 근데 주변에서 안될거라는 소리를 다시 들으니까 힘이 빠져요 알죠 제대로 한 게 없다는 걸 전부 엉터리라는 걸 아 그냥 죽고싶다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무슨 말을 듣고싶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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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노래한다
· 10달 전
저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고등학생이에요. 그런데 어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00분을 달리기 하는데 중간에 오르막길을 만나거나 신발이 벗겨져서 힘들 수도 있지만 그냥 이유없이 뛰다보니 숨이 차고 힘들어지는 건 당연한거잖아요. 그렇게 힘들 때마다 어떤 사람은 1분만 쉬어도 되지만, 누군가는 10분 이상을 쉬어야 해요. 그런데 100분을 달리면서도 그렇게 많은 휴식이 필요한데 100년을 살면서 지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닐까요? 그럴 땐 그냥 지금 힘이 드는구나 인정하고 잠시 쉬어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억지로 더 뛰려고 해봤자 되는 것도 없고 쓰러질수도 있잖아요. 물론 저희는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공부를 아예 포기하는게 내가 쓸모없고 인생을 잘못사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저는 저를 위해서 쉬어가려고요. 무리해서 달리다가 쓰러질바엔 조금 뒤처지는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나을 것 같아서요. 힘내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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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0달 전
@개구리가노래한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