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학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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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냥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걸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circle13carat
·10달 전
전 지금 우울장애, 범불안장애를 겪으며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서 그 외에 에너지를 쓰는 게 너무 힘들다고 느껴져요. 물론 이게 우울증 증상이라고는 하지만, 어쩌면 내가 그냥 그런 인간인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어찌저찌 아무렇지 않은? 다른 학생들처럼 학교 열심히 출석하고 열심히 수업 따라가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다른 애들이랑 에너지가 똑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뭔가.. 걔네는 그냥 생활에 공부가 더해지는 느낌이면 저는 살려고 발버둥치는 에너지에다가 공부라는 거에 추가적인 에너지를 써야하는? 뭐랄까.. 다른 애들은 공부에 쓸 에너지가 있기는 한데, 할지 안할지 본인 노력에 따르는 느낌이라면 저는 그냥 공부에 쓸 에너지 자체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원래도 그런 사람이라면은 이건 그냥 변명에 불과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아득바득 살아서 B0라도 받아보려 했는데 C+이 2개가 떴더라구요.. 심지어는 중간고사때 100점 만점에 97점 받은 과목이 c+이 떴길래 기말 점수가 0점이라도 되나 싶었는데 평균에서 그렇게 차이나는 점수도 아니고 중앙값이랑도 크게 차이나진 않는 78점이었어요... 성적 이의 신청을 해보긴 하겠다만 정말 C+ 2개가 고정이라면 뭔가 제 노력은 부질없는 짓이었고 차라리 휴학을 하든 해서 정신병 치료에 집중하는 게 옳은 판단이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추가로 이렇다보니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도 의미없는 것 같아요. 우울증이랑 불안을 치료한다해도 나라는 사람은 이미 망가졌고 그 결과가 이미 성적표에 나와버렸는데 내가 앞으로 이 성적표를 갖고 잘 살 수 있나? 생각이 들어요. 휴학을 하든 죽어버리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 근데 휴학은 꿈도 못꿔요. 부모님이 엄격하시기도 하고 휴학은 절대 없다 말씀하시기도 하고... 얼마전엔 제가 우울증이랑 범불안 있다고 하니까 너만큼 행복한 애가 어딨냐는 소리도 들었구요.. 딱히 행복한 적도 없는데.. 이렇게 살다보니 학업에 집중도 잘 안돼요. 뭘 할 의지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냥 그만두는 게 나을까요 .. 원래 제가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라면 아예 놓아버리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해서요..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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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203
· 10달 전
내가 힘든데 니가 뭐가 힘드냐고 할때가 가장 힘든 거 같아요... 내가 힘들다는데... 제 생각을 말씀해드리자면 대학을 일단 졸업하고 알바를 하면서 쓰니님이 뭘 하고싶은지 찾는 게 어떨까 싶어요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으니까 그중에 쓰니님이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거에요 천천히 해도 돼요 분명 잘 할수 있을거에요 제가 쓰니님을 믿고 응원할게요 쓰니님의 하루하루가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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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응원
· 10달 전
저도 작성자님과 동일한 병명을 가지고있어 약물치료를 받고있는 학생입니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에너지에 공부라는 추가적인 에너지를 써야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저는 힘이 없더라도 살다보면 언젠가는 기쁜 일이 오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지옥같이 힘든 인생을 헤쳐나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