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게 참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장녀|이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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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게 참 힘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mpowerment0523
·한 달 전
제가 중3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친정엄마가 저희 세 자매를 양육하고 전부 결혼까지 했어요. 저도 두 아이 엄마가 되다 보니 그 당시 혼자 양육하시는게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사위들이 들어오면서 소위말하는 장서갈등이 생겼습니다. 저희엄마는 교직생활을 오래하셔서 그런지 규칙, 예의, 정확성, 이런거에 굉장히 엄하십니다. 저희 세자매는 그래서 그랬는지 엄마한테 대들면 진짜 무진장 혼났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은 엄마가 이사를 하시며 수돗물 호스가 물이 새고 시트지를 좀 붙히고 싶은데 제 남편과 제부들에게 저녁을 사줄테니 조금 도와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시길래 흔쾌히 저희 자녀와 조카들 자매들까지 총출동해서 도와드렸고 저녁까지 함께 먹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저희 남편에게 수돗물 호스를 땜질할때 A 라는 방식을 해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저희 남편은 B 라는 방식이 더 낫다. 이렇게 하셔라. 그리고 창문 시트지를 바를 때도 막내동생이 형부 이거 비뚤어져서 다시 떼고 해야할거 같은데요 했는데 아 이정도는 괜찮다면서 고집을 부렸습니다. 엄마는 내가 그렇게 하고 싶다는데 그거 비위 하나 못맞춰주냐고. 막내동생은 형부는 왜 이렇게 고집이 세냐며. 한소리 들어서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장모님 댁은 A 라는 방식이 안맞는다. 그래서 B 라는 방식을 제안드렸고 그래도 A 방식을 고수하신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 이중으로 힘들어지는데 뭐가 문제냐. 그리고 시트지를 안비뚤어지게 계속 뗏다 붙혔다 하는것도 솔직히 짜증났는데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고 간섭하실거면 업자를 부르지 그르셨냐 그러는 겁니다. 둘째 사위도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엄마 눈에는 고집이 세보인다더니, 말 한마디 할때 뉘앙스가 묘하게 거슬린다 왜 그렇게 말을 하냐는 등 지금 주에 하루 조카들을 봐주시는데 서로 불편한 상황이고 결국 엄마가 앞으로 모임을 하지 말자까지 왔습니다. 막내동생은 엄마의 예민한 성격을 알기에 엄마로부터 내 남편을 지켜야 한다 주의라서 예전에 모임할때는 그냥 직장상사 대하듯 예의를 갖춰 주었으면 좋겠다. 이야기했다합니다. 덕분에 막내사위는 욕 한번 안들어먹었지만 알게모르게 아니 이렇게까지 해야해? 예의는 당연한거지만 너무 딱딱하고 불편하자나 생각하니 괜스레 미안하기도 하다고 막내동생도 그럽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사람들에 대한 상처가 많습니다. 내가 젊었을때 이렇게 이야기하지 못했던게 한이 되었던걸 지금까지 이야기하시고 모임에 갔다가 경솔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일도, 그러다 보니 자발적 아싸가 되셨습니다. 물론 사위들도 다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엄마의 발작버튼을 누르게 한 행동들이 있었겠죠. 그때마다 사과드리고 맘 풀어드리고 했지만 그 당시에는 알겠다 하며 그걸 계속 마음에 담아두시면서 안풀면서 결국 가족모임도 *** 말자 하는 건 솔직히 좀 어마가 너무한다 생각합니다. 저도 약간 ***같을 수 있지만 어른이라면 좀 좋게 타이를 수도 있고 그때 이래이래서 서운했다 하고 서로 풀고 좀 넓은 그릇을 가져야 한다 생각하는데 자매들끼리는 엄마 감당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살아오신 세월에 상처가 많으시니 그러려니 이해하면서도 어쩔땐 언제까지 이래야하지? 싶습니다. 가족. 행복한 가족들의모습을 보면 부럽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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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가족이 또 멀어지는 게 두려우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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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백소림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중학교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어머님께서 세 자매를 키우시면서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고, 현재는 자녀를 양육하며 당시 어머님의 고단함을 이해하게 되신 것 같아요. 사위들과의 장서갈등으로 모임의 어려움과 어머님의 상처, 그리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가족 모임이 불편하게 되었음을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어머님과 사위들 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의 예민함도 이해되고, 남편의 억울함도 이해되는데 결국 조율은 사연님 몫이 되어버린 상황이니, 언제까지 이래야하지? 라는 마음으로 사연을 남기신 것 같아요. 마카님, 정말 많이 버티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인 분석
지금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엄마 vs 남편’ 갈등 때문만이 아니라, 마카님 안에 있는 오래된 상처까지 함께 건드려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마카님이 사춘기였던 중3은 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하고 불안정한 시기인데, 그때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셨지요. 그때 충분히 흔들리거나 울고 떼쓸 틈도 없이, 장녀로서 ‘버티는 역할’을 하며 커오셨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지금 어른이 되어 내 가정 안에서, 내 남편과 엄마 사이가 또 갈라질 것 같은 장면을 보면 단지 현재 갈등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또 깨지는 건가…”, “나는 왜 이렇게 자꾸 가족이 무너지는 경험을 해야 하지…” 라는, 아주 오래된 두려움과 서글픔이 함께 올라올 수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상처 많은 생애사 때문에 예민해지고, 젊을 때 말 못 했던 한이 많아서 “이제는 내 방식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관계를 대하게 된 것 같고요. 남편은 ‘이게 맞다/틀렸다’가 분명한 사고형에 가깝다 보니, A보다 B가 옳다고 느끼면 그걸 고집하는 쪽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는 사실 “제대로 도와주고 싶다”는 진심도 섞여 있을 수 있고요. 그 사이에서 마카님은 자연스럽게 중재자의 자리에 서게 되는데, 이 구조는 사춘기 때 부모님 이혼 당시의 역할과도 닮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힘듦은 과거와 현재의 장면이 겹쳐져서 마음이 두 배로 아프게 느껴지는,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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