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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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익명abcd
·2달 전
너무 긴 글이지만 한번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저를 키워주셨고, 이후 초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저학년때부터 친구들과 제대로 놀 시간도 없이 공부했고, 고학년때부턴 저에게 만족하지 못하시는 부모님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당시 전 대형학원을 다녔었는데, 성적이 좋아 시험을 보면 항상 1등을 하고 상을 타왔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단 한번도 이에 만족하지 못했고, 한 문제를 틀려 97점을 받았을 때는 1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맨날 공부는 안하고 핸드폰이나 하니까 점수가 그렇게 나오는거다 다음엔 잘좀 해봐라'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5~6학년때쯤,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저는 고민끝에 부모님께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어렵게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부모님은 박장대소를 하시며 저를 '상전이다', '예민이다' 라며 놀려댔습니다. 이에 정말 큰 상처를 입었고 당황했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그냥 그대로 상황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살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기에 나중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부모님은 '그런걸로 힘들어하는 네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왜 안하냐', '너보다 학원 많이 다니는 애들도 조용히 잘 하는데 넌 왜 유난을 떠냐'고 하셨습니다. 이때 이후 부모님과 벽을 쌓고 지냈고, 자해행동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었을 때는 저희 미술학원 선생님께서 저에게 재능이 있으니 다른 입시학원으로 옮겨서 미술을 해보라고 강하게 권유하셨고, 저 또한 미술을 좋아했기에 부모님과 긴 상의를 했습니다. 초등학생때도 다른 미술학원에서 예중 입시를 해보라는 권유를 계속해서 받았었고 학교 성적도 좋았기에, 저희 부모님도 예고 입시를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술 입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원은 전체 캠퍼스를 다 합치면 매년 15~20여명 정도가 서울예고에 입학하는 학원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전체 캠퍼스 학생들이 모두 모여 100여명이 본 실기 시험에서 5등 안에 들었고, 저희 학원에선 학교 성적도 가장 높았기에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나 봅니다. 어느날 저를 부르신 부모님은 갑작스럽게 저에게 '넌 너가 미술해서 잘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냐', '내가 인생선배로써 장담하는데 너같은애는 절대 성공 못한다'라는 말을 쏟아내셨습니다. 전부터 미술 입시를 지원해주시긴 했지만 내심 못마땅해 하신다는걸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부터 저를 무시하고 비하하는 말들에 계속 상처를 받아왔던 저는 이 말에 모든걸 놓고 싶었고, 미술 입시도 그만둔채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살았습니다. 우울에 사로잡혀 뭐하나 집중할 수 없었고 기댈 곳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위에 쓴 일들 말고도 비슷한 일들이 수도없이 벌어졌고 저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혐오만 쌓여갔습니다. 부모님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언제 그랬냐, 난 기억도 안나는데 언제적 얘기를 하냐'는 말만 되풀이하셨고 저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생각에 참고만 지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인이 되면 연을 끊고 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도 현실은 결코 쉽지 않았고, 특히나 저희 부모님은 밖에서 이런 모습을 절대로 보이지 않으시기 때문에 주변에서 저를 ***놈 취급할까봐 두렵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다른 사람들 앞에선 '우리는 애들이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애초에 화가 없어서 편하다'같이 위선적인 모습만 보였고,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좋은 부모님 둬서 부럽다, 너무 좋으신 분 같다는 말들을 할때면 부모님이 경멸스럽고 혐오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대식구인데다가, 교회를 다니시고 전에 은행일을 하셨기에 발이 넓으신데, 정말 연을 끊고 살***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또한 먼 미래에 부모님이 편찮으실 때 죄책감이 들 것 같고, 저를 향한 식구들의 원망섞인 말들을 들을 생각을 하면 자신이 없어집니다. 또한 연을 끊는다고 해서 정말 홀가분하게 죄책감없이 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그냥 저 하나만 참고 사는게 최선의 선택일지, 아니면 돈을 모아 유학이나 교환학생이라도 가서 조금이나마 떨어져 사는게 나을지 등등..생각이 많아집니다. 부모님 앞에만 서면 제 자신이 정말 쓸데없는 인간처럼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서 너무 힘듭니다. 정말 그냥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제 문제일까요..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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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잉9
· 2달 전
글쓴이 님의 예민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때 진심어린 사과조차 없다면, 그건 글쓴이님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것같아요....글만 읽는데 너무 화가나네요..모든 일들을 이 짧은 글로 알수는 없지만 먼 미래에 죄책감까지 지금 생각해버리면 글쓴이님의 마음은 뭉개져요..부모님께 처음부터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엇때문에 상처를 받았는지 왜 원망스러*** 뭐때문에 힘이드는지 조금이라도 더 말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끝없이 이야기 했을때초자 달라지는게 없다면 글쓴이님의 죄책감이 덜할거같아요.. 단지 제 의견일뿐, 글쓴이 님이 어떻게 살***지는 글쓴이님이 정하는거에요. 마음이 가는대로 해봐요. 그 길로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면 된답니다. 아직 젊어요 그 청춘을 가족관계에 쏟아붓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