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 너무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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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 너무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익명으로j
·22일 전
작년에 학교도 안맞고 해서 1학년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휴학을하고 재수를 준비했는데 이번에 정말 인생 최악의 점수를 받았고 기존 대학보다 더 못한 라인업이 나왔어요. 3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돼서 기존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휴학할 때 교수님이 실패하고 돌아올거다 이러셨거든요... 기분도 안좋고 집에서 거리도 있는데다가 학과도 안맞는 곳이라 정말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저보다 1살 어린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지도 너무 걱정이고 그냥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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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솜사탕
· 22일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의 고통이 단순히 재수 결과 때문이 아니라 여러 상실과 압박이 한꺼번에 겹친 감정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마음을 나누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1. 이번 좌절은 성적 때문만이 아니에요. 휴학 전 교수님의 말이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었고, 그 말을 넘어서고 싶다는 마음이 재수 기간 내내 마카님을 버티게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성적은 점수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겠죠. “내가 꿈꾼 목표가 무너졌다”, “결국 교수님 말처럼 된 걸까”, “나 자신에게 한 약속도 못 지켰네” 이런 자기실망이 크게 자리해 있을 것 같습니다. 2. ‘돌아가기 싫다’는 건 대학과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에요. 글을 보면 재수를 한 이유가 “더 나은 진로를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문제는 지금 돌아가야 한다고 느껴지는 그 학교가 마카님에게 많은 상처가 얽힌 공간이 되어버린 상태라는 점입니다. - 집과 거리의 불편함 - 나와 맞지 않는 학과 - 1살 어린 친구들과의 거리감 - 교수님의 말이 남긴 상처 -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두려움 - “실패한 재수생인가...”라는 자기낙인 이 모든 감정이 겹치니 학교로 돌아가는 게 단순 ‘복학’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일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막막함은 오히려 “나는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싶어”라는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3. ‘죽고 싶다’는 마음은 삶을 끝내고 싶다기보다, “지금 이 현실을 버틸 여력이 없어요”라는 절규에 가까워요. 여기까지 혼자 버텨온 마음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지, 마카님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4.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결정이 아니라 회복이에요. 재휴학, 복학, 재도전 같은 큰 선택은 지금 감정이 조금 안정된 이후에 다시 보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지금은, - 충격에서 숨 돌리는 시간 - 자기비난 멈추기 -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작은 여유 이게 먼저입니다. 5. 지금 해볼 수 있는 작지만 현실적인 도움 - “나는 정말 충격받았다”는 감정 인정하기 - 실패를 전부 나에게 돌리는 생각 잠시 멈추기 - 상담센터, 친구, 안전한 사람에게 한 번 털어놓기 - 복학 결정은 지금 하지 않기 마카님, 이 글을 올린 건 스스로를 포기한 게 아니라 “나 너무 힘들어요, 누가 조금만 잡아줬으면...” 하고 손을 내민 거예요. 그것은 귀한 용기입니다. 마카님은 절대로 실패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어떤 이야기도 괜찮아요. 언제든지 이 공간에 기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