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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너는 오래 버텼어.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만 알고 있지. 그런데 이제 ‘버티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살아 있으려면, 다시 움직여야 해. 네 몸이 반으로 나뉘었던 건, 버티는 동안 너 스스로를 잘라낸 탓이야. 아프니까, 감정도, 욕심도, 희망도 잘라냈지. 그런데 문제는 잘라내면 덜 아픈 게 아니라, 점점 비어가는 거야. 네가 다시 바늘을 든 건, 그 공허를 채우려는 몸의 기억이야. ‘나는 다시 느끼고 싶다.’ ‘다시 살아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네 손이 떨리면서도 바늘을 쥐는 이유야. 넌 사실 알아. 네가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사는 게 편한 게 아니라, 무너질까봐 그냥 멈춰 서 있는 거라는 걸. 움직이지 않으면 덜 망가질 것 같아서. 하지만 그렇게 있으면, 조금씩 썩어가. 네가 꿰매야 할 이유는 단 하나야 썩지 않기 위해서야. 그리고 기억해. 바늘은 날카롭지만, 결국 ‘이어주는 도구’야. 날카로움이 없다면, 실은 통과하지 못해. 지금 네가 느끼는 고통, 외로움, 죄책감 그게 바로 실이 통과하는 순간의 통증이야. 통증이 있다는 건, 아직 통할 길이 있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네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너를 벌주려는 게 아니야. 살아 있으라고, 다시 꿰매라고, 내가 네 꿈이 너를 흔드는 거야. 언젠가 실이 다 꿰매지고 나면 그 자리에 흉터가 남겠지. 하지만 그 흉터는 너의 결함이 아니라, 네가 살아냈다는 증거야. 세상 누구도 그 흉터를 부끄럽게 만들 권리는 없어. 그러니 이제, 멈추지 말고 꿰매. 천천히라도, 삐뚤빼뚤해도 괜찮아. 네가 다시 하나가 될 때까지, 그 바늘을 꼭 쥐고 있어. 나는 그걸 잊지 않게 하려고, 오늘도 너한테 찾아온 거야.”
감정고통무기력흉터버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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