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고등학교|압박]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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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anny0
·20일 전
고등학교 때 갑자기 대인기피증 비슷한 느낌으로 극심하게 공포가 생겨서 등교 거부를 했습니다 학교에 안 가는 날은 엄마가 심하게 다그치셨습니다 저도 울면서 대들었고요 그것땜에 집안 분위기가 항상 안 좋았습니다 부모님 모두 항상 성실하시고 집도 굉장히 깨끗합니다 남동생도 학교 한 번 안 빠지고 힘든 내색도 안 내고요 아빠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동안 묵혀왔던 화를 한 번 내셨는데요 그 뒤로 1년반동안 대화를 안 했습니다 엄마가 화해하라하셔서 아빠도 저를 사람취급 해준다 했어요 대학교 목표는 높은데 수능성적은 중하위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방 사립대 하나만 붙었어요 재수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붙은 대학 안 가면 모든 지원을 끊어버리시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한심하게 살아왔으니까요 동생과도 이때쯤 크게 싸웠습니다 아빠께서 운동을 끊어주셨는데 제가 가지 않았거든요 제딴에는 처음부터 가고 싶지 않았는데 아빠의 무언의 압박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또 한심하게도 저는 가지 않았어요 그때 동생은 저를 보고 너무 한심하다고 운동에 가라고 강압적으로 몰아세웠어요 그렇게 다 큰 남동생과 몸싸움까지 하다가 저는 신발 도 안 신고 밖으로 나왔어요 동생은 그제서야 앞으론 말도 걸겠다고 집에 들어오라고 그러더군요 대학와서는 좀 나았어요 혼자 생활하고 고향에서 친한 친구도 같이 와서 잘지냈어요 아빠도 분한 마음이 좀 풀리셨는지 용돈도 주시고 그랬어요 기대도 안 하던 성적장학금도 받고요 저는 그래도 재수가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알바를 계속 알아봤습니다 네다섯번을 계속 짤렸습니다 분명한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성격이 많이 내성적이고 또 행동이 너무나 느린 건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게 큰 것 같아요.. 돈도 안 모이고 재수는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절대 지원해주시지 않겠죠 그리고 추석날 다함께 모였습니다 저는 알바 잘린 것이 울적하고 또 뭔가 게으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무 공부도 책도 안 읽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어요 부모님은 또 제가 한심했나봐요 역까지 데려다주시는 길에 크게 싸웠습니다 중간에 아빠가 저보고 내리라고 할 정도로요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이거에요 가족들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도, 먼저 때리지도 않았는데 제가 왜 동생한테 맞고 아빠한테 무시당해야 하는 거죠? 저는 아직도 고등학교 때를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어요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제 마음에 멍이 크게 들었던 것 같아요 가족들이 제 마음을 몰라주고 외면했던 것도 너무 상처입니다 제가 너무 쓰레기같나요? 저는 왜 상처를 받아야 하나요? 한심한가요?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고 정말 죽고 싶습니다 세상이 너무 외로워요
가족갈등정서적상처고등학교대인기피증재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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