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가부장]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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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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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부모님 둘 다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은 아니에요 자식인 제가 부모를 판단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거 알아요.. 욕해도 할 말 없어요 엄마는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세요 어린 시절 부터 부정적 감정의 원인이 제가 아닌데도 저에게 까지 짜증을 내는 건 기본이고 그럼 전 눈치를 보다가 다시 엄마가 기분이 나아져서 저에게 살갑게 대하면 또 거기에 맞춰 반응 했어요 성인이 돼서야 감정 쓰레기통이었구나 깨달았어요 문제는 감정 기복 뿐만이 아니에요 저도 머리가 크고 엄마의 철.. 없는 모습들 엄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몇마디씩 하면 엄마는 ‘자식이 엄마한테 감히’라고 말하시고 그냥 기본적으로 아빠가 잔소리를 하든 개선의 여지가 없어요 사람 자체가 너무 무력하고 하루 4-5시간 하는 일도 마음 같으면 때려치고 싶대요 그냥 누워있고 싶대요 근데 본인은 지금 노력하는 거래요 항상 갈등이 생기면 대화를 회피하고 저번엔 나한테 왜 이러냐 마음 같아선 죽고 싶다 니 엄마 안 할란다 라는 말까지 했어요 아빠는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이성적이에요 이성적이라는 표현보다는 냉소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거 같아요 감정에 대한 이해, 공감 그딴 거 다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물론 식사할 때나 몇몇 순간에는 그래도 자식이라고 챙겨 주세요 하지만 그 외의 모든 순간엔 조건적 사랑을 주십니다 아빠가 가난하게 커 온 탓인지 돈에 집착하시고, 항상 용돈도 눈치 보며 받았어요 먼저 흔쾌히 주신 적은 한 번도 없고 오히려 짜증내시기도 했어요 주변 친구들에 비하면 저는 적게 받는 편이었지만요 물론 두 분 다 기질, 환경, 성향으로 인해서 겠죠 하지만 그게 어쩔 수 없는, 변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족한테 위로 얻는 건 제 인생에 현재에도 미래에도 없을 일이고 듣기만 해도 벅찬 인생을 친구한테 털어놓자니 친구들이 저한테 뭐라고 답해주기도 애매해보이고 분위기가 삭막해져서 못 말하겠어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 반복해봤자 남들한텐 뻔한 소리로 들릴 테니까요.. 대답과 위로가 점점 줄어드는게 보여서 비참해서 말 안 해요 저는 어디에 기대야 할까요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도 이렇게 한 번씩 터져요 제가 분명히 뭘 잘못해서 이런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 그래서 더 비참하고 절망적이에요 그냥 생각 나서 전화 걸만한 친구도 없어요 아직 제가 따듯한 친구를 못 만난 걸까요 아마 제 친구들은 제가 그냥저냥 살만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근데 사실 아니에요 저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어쩔땐 그냥 뛰어내려서 끝내고 싶다는 충동도 들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사람의 온기가 필요해요 냉소에 빠지고 싶지 않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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