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할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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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할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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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
항상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하고 불안해요.. 혼자 있을 땐 잠깐 숨이 안 쉬어질 때가 많아요 그래도 예전보단 괜찮아요, 전엔 불안하고 눈치보일 때마다 표정관리 안되서 억지로 웃기만 했거든요.. 속으론 계속 울고 싶고요 4년동안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줄곧 정신적으로 고통 받아왔어요, 매일매일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밤마다 숨죽여 울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요 4년동안 무너졌다 극복하기를 반복하면서 매번 희망을 가진 게 지금은 너무 큰 후회가 되었어요 죽을까 고민했던 날을 뒤로한 지금이 예전보다 더 고통스럽고 불행하거든요.. 예전보다 감정이 없고 고통에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괜찮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갈수록 버거워지고 있어요.. 이젠 버티기가 힘들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죽는 게 두렵고 다른 사람들 일정을 생각하며 죽는 날을 미루기도 했고 제게 의지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자꾸만 생겨나서 죽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솔직히 허무해요.. 수많은 희망을 걸면서 처참하게 포기한 날들이 많은데도요 그치만 삶을 다시 시작할 만큼 여운이 있지는 않아요 행복했던 기억속에서 느끼는 미련도 이젠 지겨워요.. 더이상 반복되고 망가져가는 제 것이 아니게 된 이 삶을 한시라도 빨리 놓아줘야겠죠.. 어떠한 욕심도 없이 끝맺음을 내고 싶어요 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저를 싫어하고 있어요, 제겐 잘된 일이였어요.. 사람들이 제게 무관심해지면 떠나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그게 더 가족에겐 나을 일일테죠, 저는 이미 삶을 포기했으니 아무런 노력도 기여도 안할 거라서요.. 그렇게 짐덩이가 되어 지금보다 4배되는 비하하는 소릴 들을 바에야 아예 사라지는 게 낮겠죠 아마 어떤 일들이 생기든 얼마안가 떠날 거에요, 더이상 버티고 싶지 않으니까 모든 걸 포기할 준비가 되더라고요.. 정말 어느때든 죽을 생각을 하면 지금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떠날 때 스스로를 용서하길 바라고.. 자신을 혐오하는 감정도 함께 버려졌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조금은 온전한 자신으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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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소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2일 전
마카님의 삶은 여전히 진행형이예요
#불안
#절망
#답답함
#무기력
#두려움
#공허함
#자기혐오
#트라우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글에서 오랜 시간 너무나 힘든 고통과 절망감이 있으셨음이 느껴져셔 제가 읽으면서도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4년동안 지속된 정신적인 고통과 트라우마로 인해서 불안과 무기력, 절망감을 경험하고 계시네요. 반복되는 좌절과 후회 속에서 점점 살아야 하는 의미를 잃어가고 계신 것 같구요. 최근에는 '죽음을 구체적으로 떠올리지만, 주변 사람들 때문에 미루는 상태'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겪고 계심이 느껴집니다. 가족과의 관계 단절과 자존감의 붕괴, 심한 자기 혐오 등이 동반되어서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있으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고민의 원인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면.. 1. 장기적인 트라우마와 외로움의 누적: 수년동안 표현할 통로가 없이 혼자 고통을 감내하시면서 감정이 억압되고 내면의 불안이 만성화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 희망 후의 반복된 절망 경험: 기대를 품을 때마다 무너지는 경험이 '희망=고통'으로 학습되면서, 이제는 시도 자체를 두려워하는 무기력으로 이어졌을 수 있구요. 3. 자기비하와 관계 단절의 악순환 – ‘나는 짐이다’라는 인식이 가족과의 정서적 거리감을 심화시키고 관계 회복의 가능성도 스스로 차단하게 만듭니다. 4. 심리적 마비 상태 – 감정이 무뎌지고 또 삶의 의미가 없어진 듯 느껴지는건 심한 우울감과 탈진 상태가 반영된 것일 수도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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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카페
· 21일 전
불안하다고 느껴지는 삶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응원하는 사람들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