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는걸 알지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학생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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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걸 알지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자고일어나
·25일 전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방학동안 밤샘하며 축제 준비를 했고, 개강을 하며 수업이 끝나면 새벽까지 일을 하고 한 두시간 자고 다시 수업을 듣고 일을 하기를 3주를 더 했습니다. 학과 특성상 개강과 동시에 시험기간이였는데, 시험도 축제와 겹쳐 일주일은 또 축제와 시험으로 보냈습니다. 두달간 제대로 식사도 하지 않고, 고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몇잔씩 마시며 몸도 많이 아팠고 잠도 못잤고 그럼에도 저를 몰아부쳤습니다. 다들 쉬라고는 하는데 쉴 수 있는 일정이 아니였고, 그 말을 들을 수록 쉬고싶지만 쉴 수 없다는 사실에 무력해졌습니다. 학생회 사람들도 제게 조금만 더 버텨달라기에 버텼습니다. 사실 그러는 동안 공부에 집중하는 과동기들과 저를 수없이 저울질하다 그래서 좋을 건 없고 그냥 제 나름 뭔가는 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버텨봤습니다. 그렇지만 버티는 것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갑자기 멍때리는 시간도 많아지고, 이렇게 아픈데도 일을 해야하고 학과 수업을 들어야하는 현실이 밉다가도 이거하나 못 버티는 나에 눈물도 났다가 다시 입면장애가 생긴건지 눈감고 한두시간을 그냥 버티기도 했습니다. 한 날은 그냥 바다가 보고싶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바다를 보면서 그냥 맥주나 한잔하며 해가 지는 걸 보고싶었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짝사랑이라도 하니 살것 같더라구요. 그 사람이 웃는걸 보는게 그나마 제가 웃는 순간이 되기에 그건 지금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안하던 담배도 해봤는데 모두가 말리기도 했고, 저도 그냥 뭐라도 해보고싶던거였는지 그냥 금방 끊게 되어서 지금은 금연중입니다. 다시 저는 과제를 병행하며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역시나 학생회 일도 같이 병행 중입니다. 앞에 말한 상황보다는 여유롭지만 저는 여전히 그때보다 조금 숨쉴만하다고 느낄 뿐 상태가 예전과는 다르다고 느낍니다. 여전히 저는 밤이 오면 창문을 열어 멍하니 별만 보고 멍을 때리거나, 손을 내밀어 비를 맞으면서 멍하니 몇십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보냅니다. 저도 지금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당장 나는 무엇하나 포기할 수가 없어서 어떻게 다시 하루를 버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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