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밖으로 나가는걸 자꾸 회피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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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밖으로 나가는걸 자꾸 회피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평범한사람이되고싶어
·24일 전
앞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부산에 있는 연세소울정신과 다니다가 연세랑정신과로 옮긴 청소년입니다. 학교에선 위클래스를 주기적으로 다니며, 반복적 자해로 인해 위기학생지원을 받고있습니다. 병원에서 경증 adhd, 우울증 진단받고 아침약으로 콘서타36미리와 아빌리파이정1밀리, 저녁약으로 리스펜정1밀리 복용중입니다. 제 고민은 사흘 전 부터 입니다. 사흘 전에 자해를 계기로 부모님이랑 크게 싸웠습니다. 위기감을 느껴 도망가다가 잡혀 부모님께 머리를 맞았습니다. 그 다음날 근육통과 혹이 생겼고 부모님께서 제가 딱하셨는지 그날은 생리결석을 시켜주셨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오늘처럼 학교가는게 힘들었지만 모의고사를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등교를 했고, 하루를 제대로 마쳤습니다. 문제는 오늘입니다. 딱히 우울하지도 않은데 학교가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멀고 험하게 느껴지고 몸을 움직일 의욕이 없습니다. 친구와 관계가 특별히 나빠지거나, 다음주인 시험을 크게 신경쓴다거나, 공부를 너무 하기 싫은 것도 아닙니다. 원래도 멀었던 학교와 집의 물리적 거리차가 더 크게 느껴지고, 아침에 몸을 못 일으키겠습니다. 생기부를 신경써서 개근을 해야하지만 오늘 또 결석을 해버려 금년에만 두번 결석했습니다. 우울하지도 않고 의지만 자꾸 무뎌집니다. 노력을 못하겠습니다. 전에 해왔던건데 못하겠습니다. 몸을 일으켜 먼 등굣길을 헤치고, 수업을 열심히 듣고, 긴 하굣길을 견디며 학원에 가는 전에 잘 해왔던 이 일련의 과정을 할 용기가 없습니다. 아침에 피곤하고 정신없더라도 카페인 보충하고 늘 해왔듯이 노력하면 잘 할텐데 왜 안하고 있을까요. 공부하는것 자체는 괜찮은데 학교나 학원에 성실하게 나갈 의지와 용기가 없습니다. 지금 집에서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노는것도 아니고 결석한 걸 후회하며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분명 오늘 아침엔 정신과를 가서 이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집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또 의지가 무뎌져 버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걸 가장 잘 아는게 전데 행동을 안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우울증증상일까요? 아님 역시 제가 게으른걸까요? 번아웃인가요? 제가 게으른 탓을 우울증이나 번아웃으로 합리화하는건 아닌지 너무 무섭습니다. 내일은 꼭 학교에 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할것 같습니다. 생기부를 만회할 성적도 안되면서 자꾸 제 인생을 망치고 있습니다. 너무 나약하고 한심해보입니다. 제발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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