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요즘 힐링중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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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요즘 힐링중임
커피콩_레벨_아이콘melonshanky
·한 달 전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우리가족은 다같이 우울증이었던 것 같음. 초등학생무렵 할머니가 치매가 왔을때 부터인지 언젠가부터 부모님이랑 자주 틀어졌고 밥상을 엎거나 음식으로 싸대기를 맞거나 물건을 깨기도 하고 참 가족이 힘이 못되어주는 고된 시간들이 많았음. 어른이 되었을때 도망치듯 집에서 나와 살면서 우울증 치료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집에 찾아오면서 고양이도 키우고 요즘엔 엄마랑 사랑한다는 말도 나눌정도로 많이 회복됨. 아빠는 여전히 다투긴해도 그래도 부모님이랑 밥먹고 창문 열고 누워 뒹굴거리는 무의미한 시간들이 참 애틋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음. 남들은 20대 청춘을 왜 원가족에게서 썩히냐고들 하지만 나에겐 그전엔 경험한적없는 소중한 행복이라 하루라도 더 많이 가서 그런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두고싶음... 막상 본가에 가서도 별로 할 일은 없지만 그냥 늙어가는 부모님과 조금이라도 더 미소를 나누고싶음. 나도 내 가정을 꾸려야하지만 부모님과의 시간의 구멍을 조금씩 기워 따스해지는 기분임. 엄마랑 대화하면서 어른도 공경하게되고... 엄마는 비록 힘들게 살았지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분명 나는 듬뿍 사랑받고 컸을것같음. 어릴적부터 아빠를 여의고 그리고 엄마가 없는 우리 엄마. 내가 엄마에게 먼저 표현해야 돌아오는 사랑이지만 그래도 돌아오는 마음만은 더 무거운 걸 알기에 더 애틋하다. 엄마보고싶다. 이번 주도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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