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자식인데 부모님이랑 안맞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장녀|별거]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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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자식인데 부모님이랑 안맞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쵸o114
·한 달 전
저는 17살 여고생입니다. 동생은 중1이고 현재 운동부이고 기숙사 생활하고 있어요. 아빠랑 엄마는 저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하니 2주에 2일? 정도만 집에 있어요. 대부분의 시간은 저, 엄마, 아빠 이렇게 셋이서 보냅니다. 동생이 있으나 없으나 집에 들어오면 남동생 얘기만 해요. 제가 학원 끝나고 집에 들어와도 저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아빠는 동생 경기를 보러다니셔서 자주 집을 비우세요. 저는 학원을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다녀서 10시에 학원이 끝나면 걸어오거나 으슥한 골목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해요. 아빠가 동생 경기를 보고 오시면 대충 제가 학원 끝나는 시간이에요. 제가 학원을 힘들게 다니니까 평소에는 데려다 주셨는데, 동생 경기를 몇일동안 보고 오시면 제게 미안하셨는지 말을 붙이세요. 아빠가 언제부터 나한테 그랬다고. 언제부터 나한테 그렇게 신경썼다고. 괜히 미워요. 무뚝뚝한 장녀라 태어나서 서운하다고 표현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계속 속에서 썩혀두고 있다가 이제서야 슬슬 마음에 뭉쳐놨던게 터지려고 해요. 엄마도 미워요. 어쩌다가 엄마가 제게 주신 5000원 가지고 제가 제 과자를 사 먹은 얘기 했어요. 엄마가 내가 너한테 5000원 줬으니 최소한 내 과자도 사왔어야 했던거 아니냬요. 5000원 다시 뱉어내래요. 그래서 제가 꼴랑 5000원 가지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나는 너네 밥 먹이고 학원 보내고 하려고 쌔가 빠지게 일하는데 어떻게 꼴랑 5000원이라는 말을 할 수 있냬요. 4가지 없는 년이래요. 하 그래요.... 꼴랑이라는 워딩이 잘못되었다는거? 알겠어요. 근데 항상 4가지 없는 행동은 동생이 더 많이 하는데 한번도 혼내시는 걸 본적이 없어요. 저한테만 항상 저한테만 그래요. 근데 제가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 말실수 하나만 하더라도 4가지 없는 년이래요. 제가 죽을 죄를 지었나봐요. 그리고 엄마는 저에 대해서 하나도 관심없다가 지인들 만나서 자랑할때만 제 성적을 써요. 평소엔 하나도 관심없었으면서. 자랑할 때만 제 얘기해요. 장신구도 아니고. 그리고 자꾸 교육과정에 대해 하나도 모르시면서 엄마가 알고계신거에만 고집하세요. 의약대 갈 성적이 안되는데, 넌 갈 수 있대요. 의약대가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엄마가 원한다고 해서 제가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원하셨으면 직접 가시지 그러셨을까요. 정말 안 맞아요. 진짜 매일이 서운함으로 가득차있어요. 근데 무뚝뚝한 장녀라 표현도 못해요. 성적 스트레스, 가족 스트레스, 서운함으로 뇌하고 마음이 가득찼어요. 지금까지 꽤나 잘 누르고 살아왔는데, 모르겠어요. 요즘에는 서운한 감정을 모른채하고 억누르는게 쉽지 않네요. 차라리 말도 안되게 암석같은거 맞아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런 생각도 마음도 안들게. 그냥 편안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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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인형이
· 한 달 전
많이 자신에 감정을 숨기고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만 챙겨주다는 느낌 그리고 자신에 감정포현을 제대로 못 하고 지낸게 너무 억울 할거 같고요 그리고 어머님께서 당신에게 뭐라고 하고 막말을 던진거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을거 같아요 너무 참지 말아요 자신에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해도 괜찮아요 장녀라는 이유로 참지 말아요 의지하고 기대수 있는 사람이 가족이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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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shanky
· 한 달 전
부모님이 너무 밉고 소외된 힘든시간을 보냈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자기마음을 예쁘게 표현하신 걸 보면 마카님도 정말 똑똑하고 마음씨가 예쁜 사람인 것 같아요. 자녀에게 못된 말을 쓰고 차별하는 부모지만 이렇게 맘씨좋은 예쁜 사람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가족은 랜덤인 것 같아요. 그러니 내가 하고싶은 것, 이루고싶은 것 처럼 나의 삶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간 되돌아보면 그 서운함의 응어리가 돌처럼 딱딱하게 마음에 남아있을거에요. 그걸 조금이라도 풀려면 지금 참지 않아도 돼요. 하고싶은말 하고 반항해도 돼요! 그래도 될 나이에요! (물론 부모님이 그랬을때 마카님을 더 힘들게 한다면 종종 참긴 해야겠지만..ㅠㅠ) 서러움이 얼마나 클까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