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자신이 싫은 것 같아요.
비공개·한 달 전
제가 싫은 것 같애요.
매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는데, 밤이 되면 저는 제가 싫어져요. 왜 내가 싫은지를 떠오르게 돼요.
실수하는 내가 싫고, 정신을 놓은 것처럼 실수하고, 정신병 있는게 싫고, 멘탈 약한게 싫고, 인간관계를 제대로 되는게 없어서 싫은 것 같고, 남이 그러면 싫을거면서 자신이 하는게 싫고, 말 못하는게 싫고, 깜빡깜빡하는 내 자신이 싫고, 이렇게 밤마다 싫은 생각하는 내가 싫고, 약속을 어기는 내가 싫고, 이렇게 하나둘씩 포기해나가는 내가 싫고, 귀찮아하는 내가 싫고, 도파민 역치가 높은 내가 싫고, 할줄 없는 것 같아서 싫고,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가 싫고, 말을 정리하지 못하는 내가 싫고, 왜 힘이 들고 기운이 없고 우울한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가 싫고, 내가 왜 사는지 몰라 싫고. 싫어하는 점이 많아요. 이래서 정신병이 걸린 것 겠죠?
가끔씩 제가 안정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한편, 그런 사람이 불편할 것 같아요. 저는 끝내 다른 사람과 만나지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한 없이 불안하고 위태로운데. 저는 계속 살 수 있을까요. 살아있어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저 스스로가 자책을 많이 하고, 멘탈이 흔들리는 걸 알아요. 저는 제 자신을 감당하지 못할때 너무 힘들어요. 어디에 풀 수 없어서, 밤마다 울어요. 죽고싶어서요.
남들도 날 한심하게 볼 것 같다는 피해망상도 있는 ㅂㅅ 같애요. 결국 돌고돌아 저는 제 자신에게 상처를 주네요. 악순환.
너무 오래 생각에 갇혀있으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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