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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괜찮은데 가끔씩 학교폭력 당했던게 떠올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hajajw
·한 달 전
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학교폭력을 경험한 이후로, 사람 관계와 감정 표현에서 어려움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 당시 덩치가 큰 여자애가 제 의사와 상관없이 앞머리를 자르는 행동을 했고, 믿었던 교사와 어른들도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찰 조사가 있던 날 담임 선생님은 가해자들에게 “잘하고 오라”고 했고, 경찰은 “너네 왜 왔니?”라고 물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혼자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었고, 부모님은 제가 힘든 티를 내면 “그만 좀 해”, “네가 그러니까 왕따를 당하지”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솔직하게 마음을 이야기해도 “미안해, 됐지” 식으로 마무리돼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후 전학을 가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도 관계가 복잡했습니다. 친구들이 전 학교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저는 그 과정에서 ‘피해자 코스프레’처럼 여겨졌으며, 새로운 학교에서도 늘 밑에 있는 것 같은 위치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저는 친구나 연인과 관계를 맺을 때 마음속으로 점수를 매기거나, 상대에게 불편함을 느끼면 먼저 거리를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썸이나 연애에서도 ‘아니다 싶으면 끝내야지’라는 생각이 있어도 바로 실행하지 못하고, 마음속 계산만 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학교 활동과 공부에서 성취를 경험하며 나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지만 중학교 이후 학교폭력과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인해 공부에도 흥미를 잃었고, 현재는 전문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 인생이 “그때부터 꼬였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자존감과 자신감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과거 기억이 자주 떠오르지 않지만, 글을 쓰거나 불현듯 생각날 때 눈물이 나고 감정이 통제되지 않습니다. 위클래스와 정신과 상담 경험도 몇 번 있었지만, 의무적이었고 당시 어른을 믿기 어려워 충분히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어른을 신뢰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또한 친구들끼리 착한 사람 순위 매기기, 태움 잘할 사람 뽑기 등 사람을 평가하는 분위기를 보면 매우 불편하고, 그럴 때면 ‘내가 이상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런 경험과 감정 때문에 저는 지금도 사람 관계, 감정 표현, 그리고 마음속에서 계산하고 거리를 두는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이렇게 문득 문득 생각이 나면 내 인생은 꼬였다라는 생각에 눈물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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