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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커피콩_레벨_아이콘wertym
·한 달 전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오다가 말다툼을 벌이게됐다. 아빠는 정확히 무슨 일인지도 모르면서 나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과 나와 통화한 녹취록을 들으며 내가 잘못했다라는 내용의 얘기를 한것같았다. 그 얘기를 하며, 네가 한 말을 모를거라 생각하지 말라며 없는 얘기를 내가 지어냈다는 식으로 너가 참 이상하다며 몰아붙였다. 그래서 내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되물었다. 모르는데 잘못됐다고 했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얘기에서 내가 말을 지어냈으며 없는 소리를 했냐고 되물었다. 기억이 안난다며 젊은 네가 기억해야지라는 말만 되풀이해서 나는 결국 아빠에게 따지듯 화를 내며 얘기했다. 기억도 안 나는데 내 잘못이라는 식으로 얘길하냐. 난 없는 얘기를 한 적도 없다. 내가 왜 그런일을 하겠느냐. 아빠야말로 기억이 안 나는 일이면 알지 못하는 일로 나를 몰아세우면 안 됐던 것 아니냐. 매번 이런 식이면 불편하다. 이 얘기를 갑자기 왜 꺼내며 기분좋게 돌아가는 길에 사람을 항상 이렇게 불쾌하게 만들어야겠냐. 그러니 연락을 못하게되는것이고 다시 올때마다 웃고 아무일없던듯 지내야하는 내속은 생각해봤냐. 아빠는 마치 네가 배려를 해준다는 듯하다며 어이없어했다. 나는 결국 다른 친척들 얘기를 꺼냈다. 우리 집에 올때마다 다른 친척들이 우리 가족들은 나에게만 왜 심하게 대하는지 모르겠다란 소리를 들었다. 내가 따로 나와서 살면서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투명인간 대하듯 하는게 맞냐. 내 얘기를 지금 들으려고도 하지 않지 않냐. 나머지 가족들은 항상 당신들만 똘똘 뭉쳐 나를 맹비난했다. 친척들이 보기에도 의아해한다. 생각해봐야하는 것 아니냐. 아빠는 정확한 이유는 설명못하면서도 널 이해할 수 없다며 극단적인 말들을 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차에서 내려 뒤도돌아*** 않고 집으로 올라왔다. 짜증과 분노, 속상함, 당황스러움, 신경쓰임 아마 내가 느낀 감정들일 것이다. 오랫동안 저들이 그랬지만, 이제는 크게 아프지 않다. 다만 이 상황에서 신경쓰이는 것은 내가 비난받는 상황에 위아래 상관없이 너무 화를 내지 않았나, 가르치는 태도로 얘기하여 안하무인이지 않았나라는 염려가 들었다. 이런 환경에 오래있어 성격이 비뚤어졌을 순 있더라도 조금 덜 감정적으로 반응했으면 어땠을까. 다른 방식으로 돌려 얘기할 지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내 속상함이야 이제는 무엇하겠는가. 가족들에게 미움받을 염려도 뭣하겠는가. 오늘도 아무일없다는듯 잠들어야하는 밤이다. 역시 가족과는 웃으며 얘기하는것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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