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 대해 좀 얘기해주세요 (아주 긴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중독|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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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대해 좀 얘기해주세요 (아주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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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40대 여자사람이에요. 오래 고민만 해오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최근 직장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던 중, 제가 직장 사람이나 일 관련된 이야기 외에 제 사적인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그 사람과는 나름대로 대화가 매끄럽고 관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분조차 저를 잘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사람들이랑 적당히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이 당황스럽고 속상했습니다. 돌아보면 예전부터 종종 그런 말을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를 안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내 얘기에 딱히 관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언가 제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는 게 어색하고, 조금이라도 살갑게 행동하면 스스로가 너무 부자연스럽고 오히려 소름끼치게 느껴집니다. 사실 인간관계를 편하게 해본 적이 없어요. 일단 제 가정사는 이래요. (단점만 적어요) 어릴때 아버지 중증 알콜중독, 가정폭력으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술심부름/ 다른 집으로 피신/같은 아파트 사람들에게 다 소문남, 극단적인 가부장, 자식한테 관심 없음, 자식은 무조건 부모한테 기어야한다 주의, 자식만 부모 생일 챙기면 된다고 제 생일 단한번도 안챙겨줌 등의 상황이었어요. 알콜중독, 가정폭력은 해결됐는데 욱하고 화 잘내고 가부장 성향은 여전하세요. 엄마는 본인이 생각한건 상대방이 아무리 싫다해도 강요, 사회성 1도 없어서 같이 다니면 항상 난감한 상황생김, 사회적 센스 0, 딸한테 생리대, 브라차는 법도 가르쳐준적 없음, 건강염려증 극심해서 모든 대화가 천연을 먹어야 한다, 콜라먹으면 큰일난다 등임, 본인이 제 지망대학 커리큘럼 다 짜주려고 할 정도로 통제가 강함, 병원도 저 20대 중반까지 따라다님 혼자가면 바가지 쓴다고, 근거없고 무논리의 믿음이 너무 확고해서 말이 안통함 등입니다. 그래서 친정에서의 저는 애교 1 도 없고 짜증부리고 어둡고 무뚝뚝해요. 학창시절 친구관계는 항상 제가 생각할때 확실히 안전한 애들이랑만 놀았던거같아요. 초등까진. 속된말로 찌질하거나은따같은 느낌의 애들. 저도 찌질했고. 그리고 중딩때는 정말 우연히 공부운동 다 잘하는 애랑 단짝이 됐는데 정말 3년 내내 걔랑만 논듯해요. 고등학교는 여고를 갔는데 고1때부턴 걔랑 학교갈려서 또 어거지로 무리에 안속한 조용한 애들 긁어모아 그룹 만들어서 표면적으로만 6명 만들어 놀았어요. 하지만 항상 저는 뭔가 못나보이는지 반장이나 소위 인싸 애들은 저 많이 무시했어요. 제가 수업시간에 영어발음 좋다고 칭찬받으면 아무도 반응안하고 잘나가는 애가 칭찬받으면 오 역시 ㅋㅋ. 고2땐 아이돌 좋아하던 반장이랑 같이 아이돌에 빠지면서 친해졌어요. 같이 과외도 받고 영화도 보러가고. 여고였는데 반장이 워낙 인기가 많아 주변 애들이 절 질투했어요. 같이 스티커사진이라도 찍으면 우와 부럽다 ㅠㅠㅠ이럴 정도. 희한하지만 그땐 그랬어요. 약간 보이시한 여학생이 여고에서 좀 추앙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반장이 그랬거든요. 여튼 그래선지 다른 아이들이 속으론 절 무시하지만 반장때매 내놓곤 못하는 느낌? 제 피해의식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애가 하굣길 신발장 앞에서 반장은 왜 쟤같은 애랑 노는지 모르겠어 어쩌고저쩌고하며 제 욕하는걸 들었거든요.. 그러다 제가 그 얘기 듣고있는걸 걔랑 같이 얘기하던애가 봐서 둘다 화들짝 놀라길래 어떻게 대응할지도 몰라서 그냥 집에 갔어요.. 고3땐 반장이랑 반 갈리면서 다시 아무랑도 안친했어요. 그래도 이땐 최소한 제가 공부도 잘했고 나대면 안된다고 학습돼서 조용하고 착하게만 행동하니 어떤 애들은 절 좀 착하고 편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저 대놓고 무시하고 꼽주고 자기 밑으로 보는 애들도 있었고요..항상 있었죠. 대학부턴 너무 길어져서 쓰기 힘드니 생략.. 그래선지 지금도 친한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몇안되는 친한 친구, 동료들이 있지만 제가 거의 연락을 안해요. 거의 1년에 몇번? 다른 사람들은 친하면 맨날 카톡으로 잡담하고 그러잖아요. 그게 어려워요.. 전 사람이 귀찮고 어떨땐 무섭고 해서 잘 연락도 안하고 제 얘길 안하게 돼요. 그리고 저희 애기 하원버스 기다릴때도 애기친구엄마들과 대화를 못해요 어떻게 끼어드는지 모르겠어서.. 그래서 저만 덩그러니 섬처럼 있어요. 여튼 새벽에 깨서 갑자기 제 얘기 한 번 길게 써보고싶어 한 번 써봤어요.. 제 인생에 대한 아무 댓글이라도 받아보고 싶네요.. 아무 두서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가정사인간관계오랜고민40대여자사적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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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5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완수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누구나 타인의 공감과 이해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인간관계
#가정사
#학창시절
#소통능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사 김완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안녕하세요. 성장 과정에서 힘든 경험을 겪으왔고, 그것이 현재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만들고 있네요.. ㅠㅠ 내 이야기에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인해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노력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응원드립니다! 주변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나 경험을 공유하려는 작은 시도들이 앞으로 관계 형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빨리 낙담하지 않는 마음도 함께였으면 합니다!
원인 분석
어린 시절 가정환경과 부모님과의 관계가 현재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색함과 거리감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마카님은 가정 내에서 감정 표현이 적고 통제가 강한 상황에서 자라면서 타인과의 자연스러운 감정 교류와 가족 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또한, 학창 시절 속에서의 무시나 부정적인 경험들이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져요.. 마카님의 과거 경험으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워진 것 같아요.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이해하면 나를 더 잘 알아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조금씩 자신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요. 누구나 타인의 공감과 이해를 바라는 마음이 있음을 기억하고 천천히 여러번 자신을 반복적으로 표현해나가면 좋을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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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나나
· 일 년 전
나이가 나이인만큼 인간관계에 굳이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스스로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사람인지 알아가고 내가 편안한게 어떤건지를 알아가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릴때 못했으니 지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나이이고 저도 그렇게 찾고 있거든요~ 저도 친한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가볍고 넓게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긴 하거든요... 주변 사람이 듣고 뭐라고 생각하든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 들어주는 사람들 있잖아요? 함께 나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익명의 공간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항상 씩씩한 마음으로, 아자 아자 화이팅!^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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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1101
· 일 년 전
저두ㅡ랑 좀 비슷한 부분이 있는것 같어요.저는 고민이 다른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거나 사적인 얘기를 깊게 하는게 참 어렵고 어색하거든요.그래도 부모가 힘들지만 나름 노력을 했다라는거에 공감과 위로를 느끼지만 현실에서 무엇인가 소통의 벽을 느낄때는 참 상황이 난감하고 스스로 자책할때가 많더라구요.엄마가 좀 강한편이여서 통제도 심하고 무식하게 자기말만 고집할때 있는데 정말 그 상황이 마음에 안들때 많어요.그래서 항상 마음을 내려놓고 살아야 하는거에 익숙해진거 같어요.위로가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요즘은 심리학책두 보구 하는데 정신적과잉활동인이라고 있대요.솔직하고 진실된다고 해서 무조건 진정성있는게 아니라고 하네요.사회적관계에서 피상적인 얘기를 하면서 적정한 선을 지키는것도 일반사람들이 원하는 관계일수도 있대요.그래서 마카님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특성과 기질을 갖고있는 사람인지 아는게 중요한것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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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곰곰곰곰
· 일 년 전
MBTI 혹시 ST이신가요? 직장생활하면서 느낀점은 사적인 얘기하는 사람들 대부분 F 입니다. 직장동료가 일하러 간건데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참고로 전 F고 ESTJ랑 연애하면서 알게된 부분이에요. 사적인 얘기를 왜하는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반면에 전 그래도 공동생활이잖아 친해져야지 라고 얘기했었구요. 결과적으로 그녀는 승승장구 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정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잘못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저도 그녀를 닮기 위해 입다물려고 연습중인걸요~ 또 많은 서적들을 보면 입을 무겁게 하는것이 지혜라고 합니다. 같이 얘기는 안해도 잘들어주고 리액션 잘해주는건 어떨까요? 난 네 얘기가 더 궁금해 라는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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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21
· 일 년 전
아이도 있고 가정을 이루셨네요. 전 님같은 고민은 특별히 없지만 가정을 어떻게 이루는지 신기하답니다. 다 가지려고 하지 말고 있는것에 감사하고 가족에게 잘하세요. 이유가 어찌됐건 이십대인데도 병원에 따라다녀준 엄마도 부럽네요. 그리고 사람을 인기 있는애 별 볼일 없는애들로 나누는 프레임을 갖고계신것 같은데 ... 학창 시절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좀 성숙한 재해석이 필요하실것 같아요. 더이상 중딩이 아니니깐요. 솔직히 중딩때도 그런 생각 갖고 있는 친구는 너무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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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난팬더
· 일 년 전
저랑많이비슷하세요 가정환경에 일환경에 일적대화말곤 사적대화가없는 심지어 가정을 꾸렸고 그 가정생활에서도 대화가없어요 저도 님의 고충 스트레스를 이해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