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중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친구의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일 년 전
저는 대인관계가 넓지 않고 거듭된 해외 이사로 2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친한 친구 딱 한명 남았어요. 중학교때부터 베프였던 이 친구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결혼 후 가정주부가 된 저는 흔히 말하는 “고민거리”가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공부도, 시험도, 취업도, 직장동료/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다보니 어느샌가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에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회사 동료에 대한 불만, 남자친구와의 불화,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에 대한 불편… 해외라 한국과 시차가 있는데 이 친구가 누군가와 다툼이라도 있었던 날에는 새벽에 일어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게 되었어요. 그렇게 2-3일 정도 연락 폭탄이 와요. 카톡이며 보이스톡이며 정말 본인이 잠들때까지 연락을 하다가… 딱 본인 문제가 해결이 되면 카톡을 아예 안보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싸워서 거의 이틀을 전화만 붙잡고 얘기를 들어줬는데 그 다음날 남자친구와 여행 간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더니 저에게는 아무 카톡도 오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제 카톡은 안읽*** 되어있는 상태로 며칠이 지나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고민이나 짜증을 가지고 옵니다. 그럼 저는 또 한참을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같이 고민해주다가 “난 이제 자러가야지~”라는 카톡을 마지막으로 혼자 남겨져요. 반대로 제가 뭔가 속상한 일이나 고민이 생겼을땐 연락해도 하루 정도 지난 후에 ”잘해결됐어?ㅜㅜ“ 하는 카톡이 와요. 다른 사람과의 약속에 일찍 나갔다? 제게 10분이라도 전화해서 신나게 수다를 떨다 급하게 통화를 종료해요. 나는 너무 반갑고 신나서 떠들다 갑자기 싸늘하게 식는데 이 친구는 고작 5분 10분을 혼자 기다리기 심심해서 제게 전화를 걸고 맘대로 끊어요. 살면서 인생의 절반 가까이 함께 보낸 친구이기에, 그동안 내 고민도 함께 고민했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기에, 지난 2년 정도 정말 꾹 참고 있어요. 너무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감정쓰레기통친구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개, 댓글 6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적정선을 그으시고 새로운 관계도 시작해 보세요.
#대인관계
#감정소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인간 관계의 폭이 넓지도 않고 해외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중학교 때 사귄 친구 한 명과만 소중한 인연을 이어 오고 계시네요. 마카님의 일상이 비교적 단조롭다 보니 친구의 고민과 일상을 늘 함께 해 주는 것이 루틴이 되어 버렸고, 친구도 마카님도 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일인 양 지내오셨나 봅니다. 하지만 친구는 본인이 고민이 있을 때나 할 말이 있을 때만 마카님을 찾는 것 같고 마카님이 필요로 할 때는 진지하게 들어 주지 않는 느낌이 들다 보니, 관계가 일방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친구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드시나 보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친구분에게 주신 관심과 노력, 그리고 소중한 시간들은 너무 값진 것이고 그런 노력은 친구라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마카님은 진심을 다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는 그런 관계가 2년이나 반복이 되다 보니 어쩌면 숨 쉬듯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고,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쉽게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공감이나 지지라는 것이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질 때는 한쪽만 일방적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운하고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한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chlrh
· 일 년 전
어우 이건 작성자분이 한번 얘기를 꺼내봐야할것같아요 참아서 계속 관계가 유지된다한들 이렇게 작성자님만 힘들 게 보이기에...상처 안받고 잘 해결되길 바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뿔난고구마
· 일 년 전
이건 직접 그 친구한테 이야기를 해야될것같아요 이야기 했는데도 친구의 문제점이 개선이 안되면 미련없이 연 끊는게 좋을것같아요 작성자님이 힘들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지금이순간아자7
· 일 년 전
제가 좀 그 친구같이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저 스스로 눈치를 채고 내가 친구에게 사과 했어요 그래서 이젠 조심하려고 합니다 가족은 그 친구가 잘 받아주고 좋은친구라 하더군요 가끔 감사의 선물 합니다 님이 친구가 소중하면 인지를 ***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짱아kim12
· 일 년 전
저도 20대 시절에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저는 과감히 손절했어요. 주변 친한 지인이 자기 고민 얘기 할려고 전화오면 이미 성향 파악된 사람이라 들어주는게 한계가 와서. 나름 거리두기합니다. 전화 안받는다거나 톡 안읽기 저도 직장인이라 다음에 물어보면 씻느라 몰랐다 애둘러 말합니다. 모쪼록. 힘내시길 바래요. 그래도 남편분이 계시니 대화하는것도 좋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굿리쓴너todak2
· 일 년 전
저랑 비슷하시군요. 그래서 저는 3년전쯤 그 친구와 마지막으로 얘기하다 인연을 완전히 끊었어요. 그 후가 좀 정말 힘들었었죠. 그런데 그 사건으로 인해 제가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해진것같더라구요.. 새로운 친구 들을 만나서 사귀고 ., 뭐 가끔 그 옛날친구가 잘 지낸는지 궁금할때도 있지만, 전 뭐니뭐니해도 지금이 훨씬 좋은것같아요 , 😉
커피콩_레벨_아이콘
scgmofk
· 일 년 전
저도 당해본적 있어서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한동안 거리두면 친구도 눈치챌거예요 좋은 친구면 눈치채고 조심하는데 끝내야할 친구라면 자기가 먼저 차단하더라구요 우선은 거리두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