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울증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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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울증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ucy0814
·17일 전
저는 아직 중학생도 아닌 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 6살쯤부터 부모님이 자주 심하게 다투시고, 결국엔 제가 초2 때 이혼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어린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상황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학년에 계시던 보건 선생님께서도 제가 지각했을 때 담임선생님께 혼날까 봐 두려워서 "지금 올라가면 혼날 것 같아서 무서워요."라고 한 걸 담임선생님께 "지금 올라가면 혼나서 가기 싫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드려서 학교 끝나고 A4용지에 작은 글씨로 빼곡히 반성문을 썼습니다. 초3으로 올라갈 때,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따돌림도 당한 이후로 더욱 소심해졌습니다. 원래도 소심했지만, 더욱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초4 때도 선생님께 자주 혼났고, 5학년으로 올라간 후, 뚱뚱한 몸 때문에 더욱 주변 시선이 무서워서 학교도 가기 싫고, 뒷담을 자주 까였습니다.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처음으로 몸에 커터칼을 댔고, 지금까지 흉터가 선명합니다. 지금 6학년, 벌써 여름방학이 다가오는데, 흉터를 보여주기 싫어서 여름인데도, 땀을 흘리면서도 긴팔을 입고다닙니다. 발표도 잘 못 해서 발표 차례일 때 아무말도 못하는데,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이 다 절 봐서 너무 무섭고 더욱 말을 꺼내기 힘듭니다. 근데도 친구들과 모두 친하고.. 요즘 또 제일 친한 2명의 친구가 은근 따돌리는거 같아서 절 버릴까봐 매우 두렵고 무서워요. 예전부터 학교, 행사장, 식당 등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 싫어요. 사람들의 눈빛, 시선들 조차 너무 무섭고 도망가고 싶어요. 잠도 잘 못자고, 요즘 많이 자는게 4시간~6시간 정도입니다. 온갓 잡생각이 많고, 덕질도 하는데 요즘 아이돌 덕분에 버티는 것 같아요. 집에선 가족들도 다 이해를 못해줘서 더 스트레스 받고요. 작년에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상담도 했는데, 우울증 초기 라고 하는데 아빠께서는 "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 라고 말하셨지만, 전보다 증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핸드폰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우울증 테스트,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의 다 다운로드 해서 해봤는데, 모두 높은 수치로 나왔습니다. 친구들 앞에선 항상 해맑은 척, 행복한 척, 웃지만. 친구에게 어렵게 우울증 초기라고 말을 꺼냈는데, "평소에 네 분위기가 많이 어두워서 힘들어 보였어." 라고 말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작년 겨울방학에는 술, 담배에도 손을 댔지만, 안 그래도 매일 배 아프고, 머리 아팠던 몸이 더욱 아플까봐 포기했습니다. 트위터 (X) 에서 사람들이 힘든걸 보면서 공감하고, 틱톡에서도 한 계정엔 아이돌 편집, 한 계정에서는 힘들다는듯한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사귀는 언니도 있는데, 많이 소홀해졌고 아이돌 얘기만 나눠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돌, 배우가 꿈이지만 주변 사람들에 의해 포기했고, "살이나 빼고 말해" 라는듯한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뚱뚱한 몸과 발표, 주변 시선 때문에 중학교에 가는 것도 두렵습니다. 더이상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고, 그냥 죽고싶은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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