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의 관계에 저만 애타는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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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의 관계에 저만 애타는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다고뭉치
·22일 전
어릴 때 사람에게서 거부 당하고 미움 받은 적이 많아서 그런거인지 몰라도 가족한테는 안그러는데 유독 남친한테 저도 모르게 애정을 갈구하는게 있더라구요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불안함에 자꾸만 확인 받고 싶고 어떻게 하면 안 싫어할까싶고 이런데 뭔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저도 모르게 투정 부리고 이러더라구요 확인 받고 싶어서 그러나 이래도 나 좋아해줄거지 ? 라는 마음에 투정부리는 심보가 나타나는데 그러다보니 마음에도 없는 말들로 남친에게 이별을 고한다든가 제정신에는 말을 못하니 술을 마시고서 허튼 짓을하며 또 상처를 주고 있더라고요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자꾸만 나 혼자만 좋아하는거 같아라는 생각이 드니까 확인 받고 싶고 이렇게 해도 나 좋아해줄까 ? 싶어서 제 몸에 상처도 내고 못된 말들로 남친한테 어린애처럼 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이고 그렇더라구요 고쳐야하는거 알지만 또 제 맘에 안들거나 이 사람이 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보이면 또 못된 심보로 남친을 괴롭힐까봐 두려워요...어떻게해야 저도 안 불안하고 남친에게 애정을 갈구하지 않는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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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숙미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1일 전
내 안의 불안을 이해하며 건강한 연애를 하길 원하는 마카님께!
#불안함
#확인받고싶음
#투정부림
#상처
#애착
#불안정애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심리 상담사 이숙미입니다. 내 마음속 깊은 불안과 애정 갈구로 힘드실 텐데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께서 겪고 계신 감정들은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받아야 할 부분임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릴 적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미움 받은 경험으로 인해 가족에게는 그렇지 않지만 남자친구에게 애정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모습을 느끼고 계시네요. 남자친구에게서 확인 받고 싶고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투정과 심한 감정 표현이 반복되고, 때로는 상처를 스스로 내거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관계에 부담을 주고 계십니다. 이런 행동이 자신을 한심하게 느끼게 하지만 고치기 어렵고, 앞으로도 남자친구를 괴롭힐까 봐 두려워하시는 상황입니다.
원인 분석
위의 고민과 관련해 세 가지 정도로 원인을 생각해 보았어요. 첫째 마카님께서 어릴 적 경험하신 거부와 미움은 애착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어릴 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애착 대상과의 안정적인 관계가 부족했을 때, 성인이 되어서도 친밀한 관계에서 불안과 과도한 확인 욕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마카님은 가족과는 다르게 남자친구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가족 관계에서는 안정감을 느끼지만 연인 관계에서는 내면의 불안이 드러나는 ‘불안형 애착’ 패턴일 수 있습니다. 불안형 애착은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서 동시에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늘 조바심 나고 힘들어하는 특징을 보이지요. 이러한 불안은 상대방의 표정이나 태도 말에서 거절이나 버림받는 느낌을 쉽게 인식하고 성급하게 결론 내릴려 해요. 그러면서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과도하게 신경쓰면서 왜곡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 자신도 모르게 투정과 갈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관계 갈등은 더 심해질 수 있지요. 셋째 자기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과 자기애 부족이 ‘나를 좋아해 줄까?’ 하는 불안과 확인 욕구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지면서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넷째 지금 자신의 행동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상황이 생기면 또 똑같이 행동하지 않을까하는 자기신뢰의 부족이 마카님의 마음을 힘들게 하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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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Y7
· 21일 전
그래도 남친분께서 이별을 이야기 하지 않으셨다는건 헤어질 마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여유를 가지고 연습해보아요 연락하는 시기(ex. 점심식사 후, 퇴근 후)를 느슨하게 정하고 그 이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이것저것 해보면 시간이 잘 가는 취미 하나씩은 생길거니까 걱정마세요. 내가 그전에 혼자있을땐 뭐하면서 지냈었나 생각을 해보는것도 도움되실거에요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