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안풀리니 사람들 탓을 하게 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대학생|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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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안풀리니 사람들 탓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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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
오만한 말이지만, 저는 남들만큼의 노력과는 다른 기준선에서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가며 살았습니다.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 공부를 할 때 저는 독학을 해서 검정고시와 외주를 받으며 용돈벌이를 하고, 수능공부를 해서 전문대라도 들어갔습니다. 4년제 대학생들이 졸업 준비로 토익 공부와 취업 준비를 할 때 저 역시나 비슷하지만 다른식으로 학교 지원 없이 그 분야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대회 수상과 공모전, 대외활동을 하여 이력을 쌓아왔습니다. 남들만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평범하게 살고싶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건 늘 연민과 동정입니다. 주변인들, 가까운 사람들조차 왜 그렇게까지 이상한 방향으로 열심히 사냐고, 애쓰지 말라고 그런거 다 소용없고, 그래서 너가 그런 시도 끝에 결국 어떻게 살고있냐고 말을 합니다. 사회적 시선은 당연히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말만이라도 잘 살아왔다고 최소한의 인정을 받고싶었던건데...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는 늘 안쓰러운 이미지고, 이용하기 좋은 애로 전락하다보니 1년을 채우지 못한 회사가 수두룩합니다. 직종의 문제인건가싶어 같이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오래 쉴 때는 공부도 해왔고, 지금은 인근 계약직으로 취직하여 입사 대기중입니다. 정직원도 합격하였으나, 거리가 상당히 멀어 복지나 급여는 포기하고 가까운 곳을 선택했습니다. 원래 해당 직종이 합격하기 쉬운 편이고 기본적인 페이나 복지가 열악한 편이다보니 늘 사람들의 동정과 연민은 절대 피할 수 없네요... 늘 면접을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이정도로 열심히 살았는데 왜 여기 지원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간다,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시냐 등. 이제는 정말 밖에 나가기조차 싫어요. 그 측은한 눈빛들과 묘한 우월의식, 잔소리, 간섭... 진짜 질립니다. 웃으면서 끊어내기도 지치네요.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 제가 잘못됐다는 말을 그렇게나 하고싶은건지... 게다가 제 주변에는 쉽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졸인데 남자 잘 만나서 결혼을 앞둔 친언니와 가족의 지원을 받고 자영업하는데 최근에 부자 남자친구가 생겨 좋은 호텔 놀러가고 명품이고 받고있다는 외동딸 친구. 이런 상황이다보니 지금은 피해의식까지 짙어져서 주변에서 제가 어디까지 잘못되는지 두고보자는 식으로 보입니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네요. 사실 제가 선택한 결과고 제 탓인건데, 가치적인 면에서 제가 밀리니까 신세 한탄이라도 하고싶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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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래여
· 22일 전
저도 제탓하거나 남탓 하는거같아요 응원할게요 저도 지옥 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