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고등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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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아가판서스
·16일 전
죽고 싶진 않아요. 만약 내가 죽는다면 필히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게되니깐요. 그래서 사라지고 싶어요. 모두에게 잊혀지고 홀로 남아 사라지고 싶어요. 제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고 지금까지 살면서 바라는거 하나 된 것 없는 것 같아요. 부모님과 불화는 없어요. 오히려 사이 좋은 편이고. 학교에서 왕따 당한 적도 없어요. 오히려 사이 좋은 친구들이 많아요. 근데 계속 내가 ***같고 모든 것이 걱정이 돼요. 항상 친구들에게 뭔 말을 했다가 괜히 죄책감이 들고 미안하고 날 싫어하는게 아닐까 걱정되고 얘들이 저 빼고 어디로 간다면 저를 뒷담화 할까봐 무서워요. 나중에 갑자기 저를 버릴까봐 두렵구요. 그래서 친구들이 어딜 가든 거의 다 따라다녔어요. 그런데 이젠 잘 안따라다녀요. 그냥 날 버릴거면 버려줬으면 좋겠고 차라리 나 같은놈 친구로 데리지 말아줬으먼 좋겠어요. 뭔가 이상해요. 항상 제가 바라는 것 하나 되지않고 남은 항상 잘 되고. 저는 제가 잘 하는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알아요. 많이 보고 들어봤어요 사람들에겐 잘하는 것 하나가 있다고. 근데 전 아닌 것 같아요. 이것저것 많이 해본것 같은데 없어요 잘하는게. 근데 잘하고싶어요. 그래서 노력해봐도 잘 안되는게 현실이에요. 근데 내가 또 ***같고 한심한게, 저는 항상 나태해요. 무언가를 하겠다 결심을 먹어도 결국 안하게 되고. 몇번 노력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제가 노력해도 잘 안된다는게 그냥 제가 노력을 더 안해서 그런것같아서 제가 더욱 한심하고 쓰레기같아요. 옛날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장난식으로 생각해봤던게 아닌 것 같기도 해요. 그냥 제 진짜 한심하게 느껴져서 죽고 싶었던걸지도. 토가 나올 것 같아요. 토가 나올 것 같은데 제 몸은 토를 한다는 기색이 없어요. 뭐만 하면 못하고 안되는 제가 너무나도 토나와요. 그냥 존재한다는게 모두이게 도움이 되지않고 부모님에겐 돈만 빼먹는 존재같고. 저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받고 싶어요. 이걸쓰면서 뭔가 눈물이 나오네요. 위로받으면 힘이 날 것 같은데 도움이 될것같은데. 근데 저의 많았던 용기는 이미 다 사라진것같아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기대는 것 조차 못하겠어요. 그 사람한테 민폐를 끼치는것 같구요. 제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있는데 그걸 표출을 못하겠어요. 정신병원을 가서 치료도 받아보고싶은데 아직 학생이고 돈이 없고. 지금 부모님도 별로 돈이 없으셔서 괜히 말했다가 민폐끼치고 걱정만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는 눈치가 있는 편인것 같아요. 근데 눈치 없는 행동을 해요. 혹여나 무시받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에요. 저도 누군가에게 대단하다는 말 잘한다는 말 멋지다는 말 그런거 다 듣고 싶어요. 근데 안되네요. 저는 골인지점 반대편으로 전력질주 하고 있어요. 누군가 말하죠? 어디로 가든 너의 골인지점이 있을거다 이런말들. 다 거짓말이에요 저에겐. 오히려 무시받는 느낌이에요. 제 의견이 부정당하는. 그냥 다 제 잘못같아요. 가슴이 뭔가 공허해요. 이 세상에서 잊혀지고 싶어요.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위로받고싶어요.
친구죽고싶다홀로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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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죽을래여
· 16일 전
저도 사라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