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여성인데 엄마를 혼자 두는게 너무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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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여성인데 엄마를 혼자 두는게 너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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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
안녕하세요. 직장에 근무중인 30세 여성입니다. 10년전 아버지가 굉장히 안좋게 돌아가셨고 현재 저, 언니, 엄마 셋이 살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했고, 10평안팎의 좁은 집에 셋이 부대껴살며 엄마와 많이 다투고 또 많이 울었습니다. 현재는 이사도 오고, 가족들도 각자 상처를 이겨내고 정서적 안정을 찾았습니다. 많진 않지만, 언니와 버는 돈으로 엄마를 부양하며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예전만 해도 가족이 너무 미웠고, 해외로라도 도망쳐서 혼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으나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반대가 된 것 같아요. 엄마를 혼자 두면 불안하고 외롭지 않을까 걱정되고... 오히려 엄마는 괜찮아보이는데 저만 안절부절입니다. 금실 좋은 중년 부부들 보면 괜히 제가 다 속상하고 제가 빨리 결혼이라도 해서 가족을 늘려주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갈 기회가 있는데도 엄마를 혼자 두는게 싫어서 자꾸만 멈추게 됩니다. 있을때 잘해주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깊어요. 이럴 떈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서적으로 독립해야할 나이에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 없이도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망상...불안...그런 것들이 고민입니다...
가족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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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완수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6일 전
조금씩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족
#엄마
#불안
#걱정
#두려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사 김완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과거의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지금은 가족과 함께 안정을 찾았지만, 여전히 어머님을 혼자 두게 될까 봐 걱정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함과 걱정을 주변 가족들과 조금씩 나누어 볼 수 있다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거라 생각이 되는데.. 가능할까요? 다행히 어머님이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신다고 하셨으니 마카님도 조금씩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것이 현재의 불안과 연결된 것 처럼 보여져요. 이전의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이제는 가족의 안전과 행복에 대한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되면서 불안감이 증가한 것일 수도 있어요. 어머님이 독립적으로 잘 지낼 수 있다는 믿음을 구축하는 것이, 마카님이 정서적 독립을 위해 중요한 단계가 될 것 같아요. 마카님이 어머님에게 불안과 걱정이 생기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애착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일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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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이삼
· 7일 전
글쓴이님 인생 어머님인생 따로 입니다. 작성자님 말씀대로 어머님께서도 잘 사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