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전남친의 생각이 궁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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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전남친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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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저는 몇 주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서로 싸울 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이 오가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고, 감정 소모 없이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어온 편이었어요. 이별은 모두 그 사람 쪽에서 먼저 말을 꺼냈고, 첫 번째는 제가 개인시간을 잘 존중해주지 못한 것 같다는 이유였고, 두 번째는 서로 너무 연락이 없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없어서 "연애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어요. 저는 불안형, 그 사람은 회피형 애착유형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내성적이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성향이 아니라, 행동이나 상황으로 표현하는 사람 같아요. 본인이 “이별 직후엔 힘들지만 곧 괜찮아진다”는 말을 한 적도 있어요. 현재 SNS는 맞팔 상태입니다. 이별 직후엔 활동을 거의 안 하더니, 최근 들어 갑자기 자주 올리기 시작했고요. ✔️ 일주일 전쯤 제가 먼저 안부 연락을 한 번 했고,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어요. ✔️ 마지막 대화중 제가 먼저 "밥 한번 먹자"는 말은 오갔지만, 상대에서 알겠다는 답은 들었지만 아직 연락이 없어요. ✔️ 커플 적금 만기된 통장은 그대로 있어요. (정리 전) 이별 후 마음이 너무 힘들어 제가 스토리에 둘이 자주 가던 식당 사진과 함께 “같이 갈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고, 다음 날, 상대는 제가 찍어줬던 자신의 사진을 한 장 빼고 전부 삭제했어요. 그 사람은 그사람만 보이는 스토리인걸 확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도 확실하지 않으니 '난 너 없이도 단골가계 아무렇지않게 간다'라는 이미지를 심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리영상, 재회영상, 타로 같은 걸 정말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생각이 아니라 영상 속 심리를 상대에게 덧씌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머릿속으로 계속 그 사람을 재해석하고, 합리화하고, 또 뒤집고… 진짜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채 너무 지치게 되더라고요. 이 사람의 생각도 궁금하고 솔직히 저는 아직 미련이 남아서 지금 이 미련과 혼란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진짜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사귄 기간도 길고, 쉽게 정리되지 않지만 언젠가 이 이별도 지나가야 한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떤 태도를 취하면 좋을지, 이별을 건강하게 극복한 분들이 있다면 그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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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마카님, 이별은 정말 힘든 일이에요. 마음이 아프고 혼란스러운 기분이 이해가 가요.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지금은 자신을 돌보는 게 더 중요해요.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활동에 집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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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bbbbb
· 한 달 전
저의 경우가 완벽히 해당되진 않겠지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자면 저도 회피형 남자친구와 헤어진 경험이 있는데요 (저도 불안형에 가까워요) 저는 감정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느끼려고 했어요. 그 과정에서 내가 연애하기 전에 무얼 하며 즐거웠는지 생각하고, 연애하기 전의 삶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시간이 지나 감정을 많이 배제하고 과거의 상황을 돌아볼 수 있게 됐어요. 사실 연애를 하면서 한쪽만 100% 잘못하는 경우보단 아닌 경우가 많잖아요… ㅎㅎ 저도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음 관계를 위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물론 이 과정은 먼저 내 삶을 되찾고 나서의 일이니까! 지금은 전남친을 미워해도 좋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지금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