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힘들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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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힘들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생각과다
·한 달 전
고3 학생입니다 힘든 건 고1부터 심해져서 자살계획도 세웠다가 겨우 당일에 마음 접고 다시 살아보고 있는데요 엄마랑 갈등이 잦습니다 고1때 마음을 다시 잡았을 때는 그래도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돈 쓸 일도 다른 곳에 신경 쓸 일도 없이 내내 공부만 했는데요 고2 올라가면서부터 힘이 빠지더니 요즘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의지도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평소 공부에 많이 집착하시는 엄마는 고1때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고 저한테는 조금만 더 하면 성적 더 오르겠다 조금만 더 해보자 하셨어요 지금은 뭐 만족할 만큼 못 하니 나도 딸 자랑 좀 하고싶다 대학 가야 하지 않겠냐 하며 약속 나가고 스트레스 받아서 새로운 거 사면 쓸데없는 데에 돈 쓴다고 뭐라 하기도 해요 앞 부분은 좀.. 상황설명이고요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공부도 친구도 가족도 신경쓰이는 곳도 스트레스 받는 곳도 너무 많은데 가장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몸은 마음같지 않고 엄마는 쉴 시간에도 대화할 시간에도 항상 공부로 마무리를 지어요 요즘은 친구랑 통화하는 거에도 예민해져서 전에 저녁에 친구랑 통화하다 걸렸는데 하루종일 잘 지내다가 딱 그때 갑자기 화를 내고 거실 나가시면서도 계속 으휴, 어휴, 이러면서 큰 소리 섞인 한숨을 내쉬는데 화날 때 매번 그러시긴 하지만 항상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제 전 게시물 보시면 더 자세히 나와있는데 저 날엔 특히 놀랐어서 몇분동안 숨이 안 쉬어지길래 혼자 헉헉대기도 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건 자꾸 꿈에서도 엄마가 공부와 제 일에 집착하는 게 나와서 그런데요 오늘만 해도 똑같이 친구랑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저한테 와서 공부는 안 하고 통화나 하냐며 제가 몰래 무언가 하는 건 아닌지 제 소지품을 뒤지고 인강 보고 잠시 통화하는 거라고 하니 몇 강까지 봤냐며 너 이렇게 끈기 없으면 나중에 드럼도 때려치는 거 아니냐며(제 꿈이 음악하는 거고 최근 드럼을 배우고있습니다 전공은 반대하셔서 그냥 꿈이자 취미입니다) 얘기하시는 게 너무 위화감이 없어서 꿈에서도 울었고요 얼마 안 지나서 깼는데 또 숨이 잘 안 쉬어지더라고요 짧긴 했지만 지나서는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빨리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싶어요 공부는 둘째 치고 엄마한테 안 좋은 소리 듣는 상황이 오는 게 너무 무섭고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지 못하는 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매번 잘 하자 다짐하고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미워요 때로는 음악에 눈을 뜨지 않아서 공부와 음악의 시간분배에 고민하지 않았다든가 오빠의 공부머리와 성실함을 조금이라도 닮아서 나중에 공부를 조금 못하더라도 효도로 자랑할 만한 딸이 될 수 있었다든가 음악에 큰 재능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올 수 있었다든가 하면 어땠을까 하는 다소 의미없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엄마와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갈등 후 감정폭발을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엄마와 관련한 악몽을 그만 꿀 수 있을지 하나라도 도와주세요 다른 거여도 도움될 만한 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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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죽을래여
· 한 달 전
저도 그만 힘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