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형제에게 ***을 당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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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형제에게 ***을 당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익명의코뿔소
·18일 전
벌써 15년이 지난 일인데 아직도 분하고 슬퍼요 제가 ***이라는걸 인식하지 못하는 나이부터 이게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을 때까지 여러번 당했는데 당시 부모님은 말로만은 절 믿어주지 않았고 제가 형제의 자백을 녹화해서 보여주고 나서야 절 믿어줬는데 그 일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런데 성인이 된 후로 지금까지는 형제와 따로 떨어져 살았는데 형편이 안좋아져서 다시 같이 살게 됐어요 부모님께 손 벌리는 입장이라 어쩔수 없다지만 같이 살바에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급하게 숙식제공 되는 일을 찾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계속 울고 있어요 부모님은 자꾸 잊으라고 왜 아직도 그걸 붙들고 있냐고 해요 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그정도 지났으면 그정도 했으면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요. 전 같이 살 바에야 죽고 싶어요 죽는 방법을 찾아보며 그게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 일인지를 알게 되었는데도 남들이 말하는 쉬운 길을 못 가겠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다 잊고 지나간 일로 치부하는 게 당연한 건가요? 용서가 남의 입에서 나오니 참 쉽게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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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선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8일 전
덮어놓았던 상처와 감정에 대한 돌봄이 필요한 마카님께
#성추행
#가정폭력
#트라우마
#자존감
#회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강선아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 누구에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채 혼자 견뎌오셨을 마카님의 마음을 떠올리며 글을 남겨요.
사연 요약
어린 시절 형제로부터 겪은 성추행, 믿어주지 않고 이젠 잊으라는 가족들, 이제는 다시 그 가해자와 같이 살아야 하는 지금. 마카님꼐서 감당하셨던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깊은 아픔의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특히 가장 안전했어야 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이해받지 못한 경험은 고립과 절망을 더욱 깊게 만들었을 것 같고요.
원인 분석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나아지지 않아요. 오히려 괜찮은 척하며 억누를수록 제대로 돌보지 못하기에 더 깊게 남게 돼요. 요즘처럼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은 오히려 마카님이 그동안 안전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을 너무 오래 참아내느라 이제야 터지는 감정일 수도 있어요. 이건 결코 이상한 반응이 아녜요. 오히려 '이제는 못 참겠다, 너무 힘들다, 도와달라'는 자연스러운 마카님 마음의 신호일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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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dict1004
· 18일 전
어떻게 잊어요ㅠㅠ 부모님 너무하네요!!! 상처되는 말과 행동은 가볍게 무시하시고 자신에게 최선이고 행복한 길을 택하세요. 그리고 일부러 용서 안해도 되요. 용서가 안되는데 왜 해요~ 하지 마요. 그냥 떨어져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힘들면 연락안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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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래여
· 18일 전
성격 기질 극과극이면 지옥이죠 환경도 장애나 질환 있을수도있으니까 원인 이있다고 봐요 상담 가족 상담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