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맨날 다들 자기가 한 짓이랑 한 말은 기억을 못하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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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맨날 다들 자기가 한 짓이랑 한 말은 기억을 못하냐
커피콩_레벨_아이콘10년생돌맹이
·18일 전
엄마가 내가 5~13살 사이일 때 아빠랑도 자주 싸우고 8살 차이나는 내 언니랑도 많이 싸웠슴. 언니는 지금까지도 계속 싸우는데 저때는 아빠랑 진짜 자주 싸웠슴. 방 수가 3개인데 아빠랑 엄마가 너무 자주 싸우니까 언니, 엄마랑 나, 아빠 이렇게 나눠서 방을 썼슴. 엄마가 맨날 아빠랑 말싸움하고 나서 밤에 나보고 이혼하게 될 수도 있다, 이혼하면 누구 따라갈 거냐(근데 본인이라고 말해달라는 눈빛이 간절해 보이는 게 너무 안쓰럽고 슬퍼졌었슴.) 등 이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나한테 계속 얘기했었슴. 근데 또 안싸우는 평소엔 남들보다 훨씬 화목하고 사이 좋은 가족이라 가끔 이질감이 들 정도였슴. 근데 또 밤에는 아빠는 화 많이 났을 땐 내 장난감 같은 거 치다가 부수고, 방 문고리도 회식 때 술 먹고 와서는 한 4번은 뽑았었슴. 엄마는 아빠한테 맨날 밤에 오기만 하면 소리 지르고, 짜증 내고, 울엄마 특유의 확신에 가득 찬 망상 같은 의심의 말을 하면서 사람 더 짜증나레 만들었슴. 언니는 또 그때 딱 사춘기일 시기였는데 아무리 내가 언니 말을 열심히 들어줬다지만 고민상담해주고 조언 같은 것들을 해줄 제대로 된 어른이 없으니까 언니는 언니대로 서럽고 힘드니까 또 화내고 슬퍼하면서 부모님이랑 겁나 싸우고.. 난 거기서 눈치 보다가 방에 조심히 들어가서 숨죽이다가 잠들거나 그 사이에서 눈치 보면서 싸우지 말라고 개작은 목소리로 한마디씩 하는 것밖에 못했슴.. 근데 기억나는 게 5살 때부터라 5~13살 사이라 적었지만 사실 나 태어나기 한 반년 전부터 그랬댔어서 난 평생을 저런 집에서 사니까 걍 미치겠더라고. 중삐리가 평생이라고 해봤***만ㅋㅋ 어쨌든 저렇게 사니까 당시에 내가 힘든지 한번도 인식을 못했었지만 개힘들어서 넷상에 대해 알게 되고 거기선 걍 겁나 편하게 슬프면 슬프다, 즐거우면 즐겁다 솔직하게 말함. 거기서 친구도 사귀었는데 걔네도 나름대로 힘든 게 있던 애들이라 서로 슬픈 감정 들어주면서 더 친해짐. 그때가 초5였는데 한 4달인가 됐을 때 엄마가 내 폰을 몰래 검사해서 넷상친구를 만들 걸 알게 됨. 근데 가족에 대한 얘기는 아예 안했고 슬픈 감정에 대한 얘기는 바로바로 삭제했어서 안들킴. 그냥 딱 넷상친구를 사귄 것도 아니고 걍 넷상 소통 앱을 깔았다는 사실만으로 엄마가 겁나 화났슴. 그래서 진짜 겁나 혼나고 그때 코로나여서 줌수업했었는데 줌 키러 가지도 못하고 겁나 혼나고 하다가 30분 지각함. 근데 그게 막 화만 난 것보다도 좀 슬퍼보였어서 엄마한테 나까지 짐이 됐을까봐 그게 너무 슬프고 죄책감 들었슴. 대충 엄마 얘기는 인터넷 커뮤에서는 이상한 사람도 많은데 왜 깔았냐는 거였는데 그 앱은 진짜 좀만 봐도 건전한 걸 알 수 있었슴. 걍 제대로 ***도 않고 1시간 넘게 혼낸 거. 수업 끝나고 나서도 혼났는데 그러다가 내가 너무 서러워서 우니까 왜 우냐면서 웃더라 시밬ㅋㅋㅋ 대체 뭔 생각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걍 싫음.. 근데 사랑하긴 함. 좋은 거 있으면 가족부터 생각나는데 이런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싫고 우울해서 미치겠슴. 언니는 내가 9살 땐가 엄마랑 겁나 싸우더니 엄마는 언니 책장에 꽂혀있던 앨범 다 바닥으로 꺼내듯 떨어트리고, 언니는 가족들 사진 인화한 거 한 40장 정도를 싹 다 찢어버림. 내 사진이 맨앞장이었는데 얼굴이 반으로 찢어져있더라. 난 언니 옆에 열심히 있어줬는데. 근데 지금은 이게 억울한데 그땐 걍 가족들이 다 안쓰러웠었슴. 엄마는 내로남불도 진짜진짜 심함.. 그리고 뭐만 하면 싸울 때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싸패냐, ***냐 이런 말 잘하고. 아빠 앞에서는 절대 우리한테 막말하는 모습 안보임ㅋㅋ 글고 본인 편이 하나도 없을 때만 한명한테 개잘해주면서 본인 편 들게 함. 엄마는 근데 좀 정신과에 가봐야될 것 같음. 비꼬거나 하는 게 아니라 ㄹㅇ 걱정되는데 엄마는 정신병원을 진짜 걍 ㅁㅊㄴ들 가는 곳으로 생각함. 내가 저케 생각한 이유는 엄마가 전에 언니랑 겁나 싸웠었는데 언니가 성인일 때였고 남친이랑 얼마 전에 1박 2일 여행을 갔다온 뒤였는데 언니가 엄마한테 남친이랑 잤다는 사실을 어쩌다 얘기했었나 봄. 그땐 그냥 넘어갔었나본데 지금 갑자기 그 얘길 하면서 언니한테 ***라고 *** 박음. 그래놓고 계속 나한테 와서까지 언니 욕만 겁나 해대서 아까 ***라고 한 건 엄마도 사과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물었는데 언제 그랬냐고 겁나 화냄. 그러다 본인이 기억난 건지 멈칫하더니 설령 그렇게 말했다 해도 나만큼은 자기 편을 들어줘야되지 않냐더라. 너까지 이러면 엄마가 어떻게 사냐고, 산속으로 확 아빠랑 둘이서만 들어가버리면 좋겠냐더라. 이게 중2 때 일인데 이게 중2짜리한텐 협박 아닌가ㅋㅋ 그래놓곤 다들 차 타고 다같이 여행갈 때거나 하면 나는 항상 밝고 행복해보여서 좋댄다ㅋㅋㅋㅋ 그걸 몇번을 ㅊ얘기하는 거임. 매번 얘기하니까 겁나 부담됨. 내가 우울해지면 진짜 끝날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움. 그래놓고선 산책할 때 힘든 일 없냐는데 그걸 어케 말함.. 나까지 짐 되기는 죽기보다 싫은데ㅋㅋ 그게 젤 싫음. 걍 내가 짐 될 바엔 내가 사라지는 게 낫다고 생각함. 가족들이 너무너무 미운데 너무너무 소중하고 사랑함.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 거지 진짜ㅋㅋ 초6 때부터 개우울했는데 4년이면 나름 많이 버틴 거 아닌가? 걍 뒤지고 싶다 ***ㅋㅋ 가족들이 나무 싫은데 너무 소중해서 사는 게 힘듦. 근데 또 친구관계도 항상 너무 지치고 힘들다. 뭐만 하면 헛소문 내고, 배신하고 이간질하고. 진짜 걍 세상이 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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