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대화할때 대화방법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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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대화할때 대화방법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mill
·19일 전
안녕하세요. 고3 학생입니다. 글을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한번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저는 밑으로 초등학생인 동생이 각각 6학년,2학년이 있습니다. 제 고민은 아빠랑 대화를 할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다음주 7월 5일에 제 친할머니께서 생신이셔서 가족들이 모여서 밥먹고 펜션을 빌려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가게되었고요. 오늘 저녁 학원을 마치고 차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아빠가 저한테 할머니께 드릴 생신선물을 동생들이랑 상의해서 사놓아라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말했지만 생각해보니 주말에도 학원 스케줄이 빡빡밀려있고 다다음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말시험을 쳐야하기에 제가 직접 들려서 선물을 살만한 여유가 조금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동생들에게 부탁해서 돈을 주고 꽃다발을 사오라고 해야겠다. 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께서 갑자기 그렇게 동생들한테 미루지말고 너가 알아서 챙기라고 짜증을 내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여러번 그랬다면 지적받을 일이겠지만 저는 오늘 하루밖에 그런말을 한적이 없고 갑자기 짜증을 받은 저도 순간 당황했지만 곧이어서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짜증이 나면 쉽게 잘 안풀리고 혼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음에 서서히 풀리는 타입인데 아빠는 계속 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짜증이 나서 나도 선물을 사러가고싶은데 주말에는 학원을 가고 평일에는 학교를 가고 그러니까 시간이 안나서 그렇게 말한거라고,그리고 동생들이 멀리 사러가는것도 아니고 집 앞에 있는 꽃집에 가는건데 그정도는 부탁할수있는 일이 아니냐고 저도 뭐라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저보고 어른앞에서 기분이 나빠도 티를 내지마라며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또 말하면서 뭐라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정도의 나의 주장을 표출하는게 예의가 없는 일인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 제가 순간적인 감정에 욱해서 짜증낸건 당연히 죄송한 일이고 반성해야할 일인걸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빠랑 이렇게 서로 기분이 나빠서 대화가 끝났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항상 둘 다 기분이 나빠져서 대화가 끝나요. 아빠는 제 말투가 ***가 없고 예의가 없다고 느끼고 저는 그렇게까지 말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 일도 아닌데 왜 사람이 기분 나쁠만한 말만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빠는 제 입장에서 들으면 기분이 나쁠만한 말인데 그걸 모르고 하신것같지만 저는 이렇게 기분나쁠만한 말을 듣는것이 싫습니다. 그걸 들으면 저도 짜증이 나서 말이 짜증스럽게 나오니까요. 제가 아직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아빠와 대화하는 방법이 서로서로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감정표현부모와자녀대화가족고3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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