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깨달았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천생연분]

평소에 그냥 저냥 지내던 애가있었는데 스토리를 보다가 우연히 걔 사진을 봤는데 심장이 쿵 내려앉은 기분이었어요 그땐 착각이겠거니 하고 넘어가려는데 그뒤로 살짝 신경쓰이다가 친구들끼리 단체로 스터디카페에 갔을때 걔를 보다가 문득 내가 얘를 좋아하나 하고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이상형이랑 완전 부합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본적없는 감정을 느끼게 돼서 그게 사랑이겠거니 하고 의식하며 지내다가 한 친구가 그 애를 좋아하는거같아서 엊그저께 다른 친구한테 상담을 했더니 이미 고백해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라고하더군요 상담해준 친구는 도와주겠다고 했고 어제 노래방을 그애, 그애를 좋아하는 애, 상담해준친구 등등 갔는데 상담해준친구는 말과 다르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않고 오히려 그애를 좋아하는 애를 도와주는듯 해보이는거에요 그러다 옆을 봤는데 둘이 손을...잡고있더라고요 머리속에서 그 생각이 벗어나지않고 죽고싶을만큼 힘들어요 차라리 일찍 깨달았다면 그 자리가 내자리였을까하고 하루종일 울고 지금도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천생연분을 만난 기분이였는데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력감만 느껴져요 그친구를 위해서라도 포기하고싶은데 제 인생에서 그애보다 아니 처음 사랑했던 애라 포기하기 싫어요 어떡하죠..

감정이상형사랑상담무력감

pacific

· 한 달 전

주저했던 만큼 큰 마음은 아니었는데 뺏겼다 생각하니 마음이 커진 건 아닐까요? 친구를 위해서 포기하는게 아니고 친구와의 관계를 위해 포기하는 게 낫다 생각한 건 아닐까요? 잘생각해보세요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다면 친구가 뭐가 중요해요 근데 그게 아니면 고백으로 잃을게 더 큰지 얻을게 더 큰지 따져보세요 그 남자애도 다른 애 손을 잡았다는 건 그쪽에 마음이 있단건데 짝사랑은 천생연분 아닌 거 알죠 이렇게 얘기해서 미안해요 근데 한번 잘 생각해봐요 마음은 지나가고 또 오는거니까 너무 올인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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