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사 찍기 싫어서 학교 빠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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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사 찍기 싫어서 학교 빠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안뇽난너양
·한 달 전
(뭐 제가 정말 일생일대의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만,,,,) 본문 그대로입니다. 친한 친구도 없고, 로망도 없고, 그저 그래서 학교 빠졌습니다. 졸사날 안오니까 담임쌤이 당연히 전화하셨고 엄마도 절 못마땅해 하셨죠. 엄마랑 담임쌤 얼굴 볼 면목이 없네요. 그치만 너무찍기 싫었어요. 과거에 대인관계에 진절머리가 나서, 학교에 정이 없어서.... 등등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아마여러가지가 쌓이기 쌓여서 친구와 학교에 대한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지 오래됬어요...) 그냥 가기 싫었어요 너무 찍기 싫었어요 지금도 담임쌤께 너무 죄송하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누굴 닮아서 이렇게 사회 부적응자 딸이 나왔을까요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고 싶지만 죽을 용기는 없네요 친구들이 저에 대해 수근대는 건 싫지만 감수해야겠죠 지금까지 모범생으로 살아왔는데, 오늘 일로 담임쌤께 안좋은 쪽으로 눈도장을 찍게 되겠죠??ㅠㅠ 세상에서 제일 싫은 학교를 하루 빠졌는데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잠을 푹 잔 것도 아니고 마음도 불편하니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 속도 막 쓰리고..... 남들이 보기 하찮은거 알고 좋은 소리 못들을거알지만 제게는위로받을 곳이 마땅치 않네요..... ㅁㅇ쌤 너무 죄송하고 엄마 너무너무 미안하고 사랑해 ㅠㅠ 못난 딸이여서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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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별과같은설1s
· 한 달 전
일단 글쓴이분 당신의 고민 가지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대인관계에 진절머리 나고 학교가 너무 싫은데 졸업사진에 내가 찍힌다는 사실이 정말 싫고 그런 와중에 나를 남이 어떻게 바라볼까 생각하다보면 저라도 머리가 너무아플거 같네요. 글쓴이분은 사회 부적응자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 뿐이에요. 정말 사회 부적응자라면 담임쌤께도 부모님께도 미안한 마음이 들진 않았겠죠. 그러니 당신은 이 세상을 너무 열심히 살아서 마음이 지친 한 사람일 뿐이에요. 그러니 너무 본인을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부모님을 사랑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당신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조차 남을 생각하는건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부모님과 진심 어린 대화를 해보시는 거에요. 내가 왜 학교가 싫어졌는지 왜 이러한 감정이 드는지를 차근차근 생각해보신뒤에 부모님께 얘기해보세요. 만약 그게 어렵다면 자신의 감정을 일기처럼 적은뒤에 나중에 본인이 직접 자신을 위로하는 글을 써보세요 ㅎㅎ 또 이젠 남을 먼저 생각하기보단 나를 먼저 생각해주면서 이러한 결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나를 먼저 봐주시길 바래요. 이제껏 열심하 살아오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