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가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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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가자
커피콩_레벨_아이콘달봄태양
·한 달 전
사는게 너무 힘들고 아픈건 어쩔수 없어. 태어난 순간부터 어깨에 삶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데 어떻게 안 넘어지고 일자로 걸어가겠어? 누군가는 처음 그 짐을 든 순간부터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중간에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후반에 가서야 넘어질거야 우리는 넘어질수밖에 없어. 삶은 너무 무겁거든. 근데 그거 알아? 넘어진 그 순간에는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안 보일테지만 넘어진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보면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 똑같이 넘어진 사람도 있을거고 일어나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너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야 지금 당장은 안 보여도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보일거야 그래서 나는 살아 나는 아직 넘어져 있지만 그래도 그대로 죽진 않으려고 해. 너무 비참하잖아.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넘어진 채로 죽어야해? 억울하잖아. 태어난게 죄야? 살고싶은게 죄야? 아니잖아. 나도 쉬고싶지. 근데 이대로 쉬어버리면 내 마지막 기억이 너무 슬퍼. 그래서 안돼. 죽더라도 행복한 기억 다 끌어앉고 가고싶어. 후회한점 없이 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지막 기억과.. 내 마지막을 지켜봐줄 사람 정도는 만들고 싶어 그렇다면 그건 성공한 인생 아닐까? 그러니까 살자. 성공한 인생 별거 없어. 너가 일어서는 그 순간 부터 너는 이미 성공했고 완벽해. 못 일어나도 괜찮아. 너 곁에 있어줄 사람들이 너를 일으켜 줄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너는 일어날거야. 그저 조금 지쳐서 그래 우리 한번 사는 인생 웃자 웃으면서 가자
행복성공한인생넘어짐주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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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은사람
· 한 달 전
읽으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네요.. 솔직히 전 아직 제 옆에 대체 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보였는데, 지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여요. 저 사람인가 싶으면 아니고, 혹시 싶으면 또 아니고.. 자꾸 기대하다 실망만 하니까 지치더라고요. 그런데, 이 글에서 '네가 일어서는 순간부터 너는 이미 성공했고 완벽해. ···그저 조금 지쳐서 그래.'라는 문장이 제 등을 토닥여주는 것 같아요. 우연히 본 게시글 하나가 위로를 해 주네요.. 웃는 삶 살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