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인생 첫 이별을 앞둔 24살 여자입니다. 3년 가까이 만나온 6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마음이 식었기 때문이에요. 남자친구는 그동안 제가 가족사나 취업 문제 등 크고 작은 일들로 힘들어 할 때마다 늘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이고, 그만큼 저도 여전히 남자친구를 인간적으로는 좋아해요. 하지만 이게 남자로서 좋아하는 거랑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애초에 시작부터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라는 게 궁금했고, 가족 문제로 외로웠고... 버팀목이 필요했을 시기에 절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 어찌저찌 첫 연애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런 마음가짐이다보니, 사실 저는 연애 초반부터 이별을 꽤 자주 고민하곤 했는데... 결국 상대방이 꼴보기 싫을 정도로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아닐뿐더러 당장의 외로움이 너무 컸기에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아요. 좋은 게 하나도 없던 건 당연히 아니에요. 점점 정이 들면서 진심으로 남자친구를 사랑했던 적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대화가 즐거워서 같이 있는 시간이 대부분 즐거웠죠. 지금도 같이 데이트하면서 놀 때는 즐겁고 재미있어요. 근데 이제는 남자친구가 남자로 안 느껴져요. 이게 단순히 익숙하고 편안해져서 착각하는 거라고 하기에는 결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모든 내용을 다 쓸 수는 없지만, 몇 개만 언급하자면... 표현은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행동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나... 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어떤 자기 관리나 노력도 전혀 하지 않는 모습 등에 조금씩 마음이 식어왔던 것 같기도 해요. 무엇보다 스킨십에 있어서도 저에 대한 배려가 그닥 좋은 사람은 아니었고요...ㅎㅎ 처음에는 사소하다 생각해 넘겼던 것들이 돌아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라고요. 이런 마음으로, 단순히 외롭다는 이유만 갖고 이 관계를 이어가기엔 그 사람한테도 나한테도 너무 안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근데 이게 너무 힘들어요... 만난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닐뿐더러, 이 사람이 저에게 크게 잘못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상처 없는 이별은 없다고 하지만 저로 인해 상대가 느낄 아픔은 최소한으로 만들고 싶은데 너무 안일한 생각일까요? 그냥 너무 힘들고 마음이 답답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애정표현을 하면 죄책감마저 들어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중학생 남자고요.저희 반에 여자애가 한명 있는데 몇 개월 전부터 걔가 절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어느 날엔 반에서 얘들끼리 제비뽑기를 해서 장기자랑을 하는데,걔가 뒤에서 감상하고 있었거든요? 제 차례가 뽑혔을 때 앞으로 오는 겁니다 갑자기.그리고 또 언제는 제가 혼자서 급식줄을 섰는데 걔가 친구들이 안 왔다며 제 뒤에 서는 겁니다.근데 전 밥버릇이 고약하기도 하고 제 친구들이랑 먹고 싶어서 뒤로 갔더니 걔가 당황한 듯 보더군요.그리고 또 언제는 걔가 친구들끼리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애 하고 샆다며 크게 말한 뒤 제 쪽을 쳐다보더군요.제 쪽엔 저랑 대화하던 친구와 저 밖에 없었고요.그리고 또 수업시간에 잠시 자리를 랜덤으로 바꿔서 수업했는데 걔가 제 대각선 자리에 앉았어요.근데 걔가 말을 걸었는데 그때는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무시하고 칠판 보면서 수업에 집중하는 척 했어요.그때부터 2개월 정돈 지난 거 같은데 그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요?
저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연애는 할때마다 2-3년을 유지하며 해왔었지만 온전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연애를 못해본거같아요. 그러면서 작아지고 눈치보며 나를 표현하지 못한채 끝난적이 많은데요, 이 나이에도 그러니 한심하고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다들 본인이 작아지는 모습이 있을 때 상대에게 모든걸 표현하시나요?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복싱 운동할때 남자만 있으면 상관없이 잘 열심히 운동하는데 여자애들이나 여자가 오면 특히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는다던가 상대편이 내쪽을 바라본다던가 등등 이런 상황에서 평소처럼 행동이되면 좋을텐데 순간 심장이 벌렁 하면서 상대편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보니 부자연스러운행동이 나오는데 (시선처리라든가..) 이게 좋아하는마음이 없어도 이렇다보니 여자면 학생이든 아줌마든 계속 의식하게되서 상대방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런문제 해결책이 있나요?
여기서 쓰는 글들은 비공개 전환이 불가능하니까 익명이어도 흔적이 남는 느낌이 찝찝했는데 굳이 여기서까지 일관되려 노력하고 싶지 않아 모순을 감추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 글을 쓰면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그러니까 그냥 그러려니 봐주면 안될까 우리 모두. 요즘 나는 내 남자친구가 나 때문에 상처받는 게 제일 힘들어 예전에는 확인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냥 그사람만 모르면 아무일도 아니라는 생각에 바람도 피고 담배도 피면서 내 자신의 부정직을 묵살했어 나는 죄책감으로 애인을 더 사랑하기도 했지 그게 정말 사랑일까 사랑이 이렇게 부정직할 수 있는 건가 모순에 혐오감을 마구 느끼면서 나는 내 순간적인 충동을 풀려는 것보다 그 사람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 그사람이 나한테 보여주는 웃음들과 배려 응원이 소중해졌어 이 사람을 만나는 동안 나는 계속해서 내 과오를 생각하고 자책하겠지만 없던 일이 될 수 없고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지 그럼에도 이 사람이랑 오래 함께하고 싶어 이 말은 난 아직도 괴롭다는 뜻이야 나 사실 여전히 내가 정말 내 가슴에 묻고 살 수 있는지 자신이 없어 근데 정말 속죄하는 마음으로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그사람의 사랑에 감사할거야 반듯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할거야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나쁜짓을 했는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아도 미워하지마 믿어줘 정말 반듯하게 살려 노력하고 있어
고2 학생인데요 연인이 하는 스킨쉽이 점점 불편해지고 징징거리는 걸 받아주기도 짜증나고 꺼려져요 게다가 거의 대부분을 싸우다보니까 지치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헤어지는 걸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같은 과 아이인데 제 친구랄게 그 연인이라는 아이와 다른 한면 여자애거든요 서로 친한데 여자애까지 말려서 사이가 서먹서먹해질까봐 두렵고 한순간에 어색해져서 친구도 아닌 비즈니스 사이가 돨까봐 무서워요.. 어떡해야할까요?
제가 활동하다가 알게 된 선배가 있어요. 그 선배랑 직접적으로 얘기를 해본 것도 아니지만,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빠져들었어요. 근데 제 친구가 그 선배랑 많이 친한 건 아닌데 그래도 좀 얘기도 하고 지내거든요. 그 친구가 선배를 짝사랑 중 이래요. 그래서 더더욱 남에게 못 말하고 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이 곧 그 친구랑 친구여서. 어쩌죠... 제 친언니랑 그 선배랑 초등학교 동창이라 나중에 동창회 같은 거 하면 연락하겠지만.. 일단은 선배는 고3이고, 저는 고2니깐. 현실적으로 기회가 거의 안 남은 상태.
과거에 어른들 소개로 3-4번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 후 두달만에 사실혼 파혼을 했습니다. 원인은 결혼후 알게되었는데 남자쪽이 회피성 마마보이였고 그 어머님은 미신을 믿는 분이셔서 상식과 도를 넘고 저희집안 어른들 설득에도 남자가 어머니뒤로 숨어버리더라구요 저희집안 어른들도 경악하고 잘정리해서 나온상태입니다. 문제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합니다. 이 사건 이전에는 남자친구어머니께 인사도 편히 대하고 살가웠던 저인데.. 지금은 남친 어머님이 저를 궁금해하시고 차한잔 하자는 말만 전해들어도 제가 작아집니다. 그분이 아니라는것도, 남친도 그렇지않다는걸 알고있는데. 트라우마처럼 이러다보니 달라진 스스로한테도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어제 독서실에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쪽지에 인스타 아이디 적어서 그 사람 없는 사이에 책상에 두고 왔어요.. 그리고 한 3시간? 정도 후에 팔로우가 와서 맞팔 하고 또 몇 시간 후에 제가 쪽지 읽어줘서 고맙다는 식으로 인사를 했는데 상대방은 ‘아 넵’, ‘안녕하세요’ 이렇게 너무 단답으로 와서 제가 한 번더 디엠을 보내고 만나면 인사하겠다고 했거든요? 근데 또 ‘넵’ 이렇게 왔어요.. 저한테 관심 없는 것 같은데 왜 맞팔이 맞을까요… 참고로 제가 여자고 상대가 남자입니다.
콩깍지가 벗겨지니까 명확히 보이기 시작하는 남자친구의 단점들이, 장기적 관계에서 제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일까요? 크게 두 가지인데, 거의 매번 약속에 20분 이상 늦는 것 사상이 다소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혹시 극복해 보신 분 있으시면 한마디 하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 생각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