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데 회사, 남편, 모든 게 너무 지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육아|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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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데 회사, 남편, 모든 게 너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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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임신 4개월차인데, 요즘 너무 지쳐요. 회사에서는 출근 전날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샤워만 해도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라요. 회사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숨이 막혀요. 특히 직장상사가 너무 공감도 없고, 무조건 자기 방식만 강요해요. ***패스처럼 느껴질 정도로 공감 능력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 같아요. 직장 동료들도 하나둘씩 퇴사하고, 저도 그만두고 싶지만 육아휴직까지는 돈 벌어야 하니까 억지로 버티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회사에서 다들 피하는 ‘야근 필수’ 업무를 저한테 넘기려는 분위기예요. 임신 중인데도 전혀 배려가 없고, 오히려 12주까지 단축근무 썼던 걸 복수하듯 야근 시킬 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남편은 제 이야기를 그냥 좀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계속 “직장 그만둬” “블로그 부업하자” 이런 식으로 현실성 없는 대책만 말해서 더 외롭고 서운해요. 혼자 자는 것도 너무 힘들고, 잠도 못 자고 설치고, 입덧도 여전하고, 쉬는 법조차 잊은 기분이에요. 주말에는 잠 잘 자는데 출근전날이면 평일내내 못자요. 아이 낳기로 한 것도 요즘 후회되고, 눈물만 나고, 사는 게 너무 벅차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데… 너무 지치고, 도망치고만 싶어요. 이런 감정이 산중우울증일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쉬고 회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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