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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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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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성별 여자. 나이는 중3. 집 안에선 과도한 성적 압박과 가정폭력, 학교에선 소심한 성격 탓에 제때 무리에 섞이지 못해 같이 먹으러 갈 사람이 없으니 밥도 못 먹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는다.. 조를 짜서 모둠끼리 수업을 할 때면 많이 곤란하고, 이제 곧 현장체험학습이랑 학교 축제가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 축제 때 혼자 다닐 수도 없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반 친구들은 반이 갈리면서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져 이젠 얼굴도 안 보고 친구가 학교에서 그냥1도 없다.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가끔 같이 오는 친구랑 얼굴은 아는 친구 2명이 있지만, 1번째 친구는 뭔가 어색하고 잘 안 맞고.. 나랑 하교할 때도 자신의 친구와 통화만 한다. 그리고 2번째 친구도 거의 같이 놀 때가 아예 없고 그냥 복도에서 마주치면 “안녕~“ 하는 정도.. 2번째 친구에게 저번 학교 축제 때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부탁했는데 축제 당일 날 마주쳤는데도 쌩까고 자신의 친구들과 놀러간 친구다. 그리고 나서 ”미안해 ㅜㅜ“ 이러는 친구여서 솔직히 좀 애매하고 친구라 부르기도 그렇다. 진짜 사는 의미가 없고 집에서 폰도 뺏겨서 마음을 놓을 공간도 없고 방에 갇혀 공부만 강요당하면서 학교에 갈 때만 아침에 폰을 10분 정도 할 수 있다.. 진짜 괴로운데 학교에서 친한 친구가 한 명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지만 그럴 것 같진 않아서 요즘 더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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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같은설1s
· 한 달 전
기댈곳이 아무데도 없는다는건 나 혼자 모든 걸 해결해나가야 하는 책임감이 그만큼 커질 거 같네요. 하지만 글쓴이분은 아직 어리신 중3이신데 이 모든걸 혼자 짊어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안타까워요...아직 그 시기엔 친구가 전부일텐데 그 친구마저 나의 친구가 아니라는 게 너무나 큰 상처이고 아픔일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사는 의미가 없음을 느끼고 자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에요. 이렇게까지 힘든 삶을 그 누가 버티겠어요 지금까지 버틴게 참 대단하신거에요. 또 이렇게 아픈 와중에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이 곳에 글도 남기셨잖아요. 저는 글쓴이님의 이러한 용기가 정말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 막막하시겠지만 소심한 성격을 점점 밝게 바꿔보고 진실된 친구를 한 명이라도 사귀시는게 제일 중요하실거 같아요. 물론 이게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인거 알고 있는데 우리 한번이라도 마음 놓고 살아봐야죠 늘 긴장하면 사는 삶 이제 지겹잖아요. 그러니 한번만 더 용기를 내주세요..지금껏 버텨오느라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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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별과같은설1s 긴 정성인 글 정말 감사합니다.. 글이 아예 안 달릴 때도 많은데 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사실 저도 성격을 너무너무 바꾸고 싶어요 🥺 하지만 말주변도 너무 없고 소심한 인프피 그 자체인데다가 누가 말을 걸면 얼어버려요.. ㅠㅋㅋ 친구를 어디서 만나야 할까도 걱정인 것 같아요 반 친구들은 이미 서로 다 친해졌고 후 정말 친구 사귀는 법을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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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냥이
· 한 달 전
제 옛날 생각나서 좀 슬프네요.너무 스트레스 받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못한다고 인생 망하는거 아니고 그 나이때에는 친구들,가족들과 추억을 많이 만드셨으면 해요.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행복하게 생각없이 건강하게 사셔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