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슬픔 좀 알아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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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슬픔 좀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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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엄마의 친구와 통화하며 계속 웃는 소리. 갑자기 로딩 상태가 된 티비. 쓰던 도중 아예 리셋이 돼버린 마인드 카페 게시글. 메시지 알람 소리. 등등··· 그냥 모든 게 다 서럽다. 들을 때마다 행복했던 알람 소리는 이젠 듣기가 싫어졌다. 내가 뭔 말을 해도 건성으로 대답 또는 피식 웃는 걸로 대충 받으면서 온라인 친구와 통화할 때는 농담에 계속되는 웃음소리에 서러움과 짜증이, 그리고 원망이 몰려온다. 매일 같이 방에 들어가서는 통화만 주야장천.. 내가 우울한 티를 내야지만 잠깐 괜찮냐고 물어보고, 내가 대답하기 싫은 눈치니 물러났다가 그대로 다시 원상복귀. 답답해.. 도망치고 싶어 나. 밖에서도 집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난 펑펑 울 수가 없어. 언제는 자기를 신뢰 못하냐고 했으면서 본인은 딸인 나를 포함해 모두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고. 난 그동안 엄마를 신뢰하니까 힘들었던 것도 얘기하고, 고민 상담도 자주 부탁했는데.. 이젠 언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기분이 나빠지니까 하기가 싫어... 못하겠어. 내 힘듦을 말할 수 있는 존재는, 내 버팀목은 이제 없어. 반려견밖에 없어.
통화반려견엄마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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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coki
· 한 달 전
사람은 사랑받을때도있고 그렇지않을때도있어요 행복할때도있고 그렇지않을때도있어요 언젠가는 슬픔을 걷어내고 행복이와요 조금만더버틴다면 행복이 올거에요 모두 당신을 사랑할수없기에 당신을 좋아하는사람을 믿고행복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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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같은설1s
· 한 달 전
내가 아무리 용기내어 힘듦을 말해도 돌아오는 게 무미건조한 반응이거나 아님 일시적인 걱정이라는 건 내가 무시받고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거 같아요. 심지어 부모님조차 더이상 고민상담을 들어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언쟁으로 이어지면 더 이상 믿을 사람이 없다는 절망감에 빠져 헤어나오기 쉽지 않을 거 같네요. 사실 이런 경우..타인에게 의지하는 건 더 이상 쉽지 않을 거 같아요...그들도 언젠간 떠날 거 같다는 두려움이 있으실거 같거든요. 그러니...이젠 본인을 좀 더 믿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곁이 다 떠나는 사람들일지언정 나 자신을 나를 버리고 떠나지 않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얼마나 힘든지 기록해두고 나중에 직접 본인에게 답을 해주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내가 나를 신경쓰고 나를 아껴준다는 게 직접 확인이되서 조금이나마 더 위안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아니면 이곳에서 좀 더 그 힘듦을 털어놓아도 괜찮아요 저 같은 사람들은 힘듦을 듣고 그 고통을 나누기 위해 여기에 늘 글을 쓰고 있거든요. 글쓴이님 지금까지 이렇게 힘든 상황들을 잘 버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고민 털어놓으셔도 괜찮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