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가 나아지고싶어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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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가 나아지고싶어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익명을원해요
·한 달 전
그냥 나아지려는 척을 하는걸까요, 아니면 정말 낫고싶은걸까요. 그저 행복하길 원했는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이였던걸까요. 이젠 나아지고 싶은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게 원래 나인 것 같고, 행복한 모습의 내가 상상이 가질 않아요. 노력도 안하고, 근데 결과는 중요한 내가 너무 싫어요. 맨날 누워서 울기만 하고 나아지려는 노력조차하지 않는 내가 너무 미워요. 이대로 포기해버리면 편할 것 같은데, 남겨질 사람들이 너무 걱정되어서 포기도 못하겠어요. 손목도 다들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는데, 저도 하고싶지 않아요. 근데 이거라도 안하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끝내버릴 것 같아서 하는건데, 그것도 막아버리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이대로 체념하고 사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요. 그냥 너무 지쳐요. 더이상 생각하고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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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별과같은설1s
· 한 달 전
너무 오랫동안 힘들면 사실 행복했던 나의 모습이 잊혀지기 마련이에요. 내가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우는건 그만큼 살기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열심히 살아서 더이상 희망이 남아있지않은거죠. 글쓴이님이 참 대단하신게 이렇게 힘들면 포기할만도 한데 남은 사람들이 걱정되신다는 문구에서 정말 남을 배려하시는 선한 분 이심을 느꼈어요. 자해를 하시는것도 어떻게든 살아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라는것도 이해합니다. 즉..글쓴이님은 나아지려는 척을 하는게 아니라 나아지려고 너무 많은 노력을했기에 지치신것 뿐이에요. 너무 힘든거 잘 알지만 우리 행복했던 때로 기억나지 않는 그때를 다시 느껴봐야죠...그니까 천천히 내가 할수있는 만큼만 일어나보도록 해요. 지금까지 버텨오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